“하루에 커피·차 2~3잔 마셨더니… 몸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2021-11-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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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하이오 대학 의대 신경정신과 연구
뇌졸중 위험 32%, 치매 위험 28% 감소

하루에 커피 2∼3잔을 마시거나 차를 3∼5잔 마시면 치매·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눈에 띄게 낮아진다.

커피 /이하 셔터스톡
커피 /이하 셔터스톡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 '에브리데이 헬스'(Everyday Health)는 '커피와 차가 치매·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나?'(Can Coffee or Tea Help Prevent Dementia and Stroke?)란 제목의 17일자 기사에서 이 같이 보도했다.

Can Coffee or Tea Help Prevent Dementia and Stroke? Researchers found a link between several caffeinated beverages a day and a reduced risk of both conditions.
EverydayHealth.com

매체는 미국의 유명 의학 학술 전문지(PLOS Medicine) 최근호에 실린 미국 오하이오 대학 의대 신경정신과 더글러스 샤르(Douglas Scharre) 교수팀의 연구 논문을 소개했다.

연구팀은 커피나 차 섭취가 뇌졸중·치매 발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히기 위해 영국 바이오뱅크( UK Biobank)로부터 50∼74세인 남녀 36만5682명의 건강 자료를 수집했다.

대상자는 2006∼2010년에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한 사람으로, 이들을 연구팀은 2020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티 타임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
티 타임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

그 결과, 매일 커피를 2∼3컵 또는 차를 3∼5컵 마시거나 커피와 차를 합해 4∼6컵 마신 사람의 치매와 뇌졸중 유병률이 최저였다.

이들은 커피나 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은 32%, 치매 위험은 28% 낮았다.

특히 커피만 마시거나 커피와 차를 함께 마시는 사람에게서 뇌졸중 후 치매(post-stroke dementia) 위험이 가장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커피와 차가 치매·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이유는 분명하게 밝히지 못했다. 단, 카페인의 뇌 각성 효과가 치매나 뇌졸중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