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리포트 57호] '페이스북 팔로워가 전 세계서 가장 많은 계정' 2위… 뜻밖에도 한국기업이다

2021-11-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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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SNS에서 최정상에 오른 계정 TOP 3는?
페이스북,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별 팔로워 순위 TOP 3는?

셔터스톡
셔터스톡

21세기 소통의 대명사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Social Networking Service)’. 요즘 사람들은 새로운 인연을 만날 때 전화번호가 아닌 SNS 계정을 물어보곤 한다. 그만큼 SNS는 현대인의 생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SNS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이 세상에서 팔로워가 많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SNS 계정의 팔로워 수는 계정 주인의 영향력이나 부를 보여주는 척도다. 최근 팔로워가 많은 계정을 살펴보면 온라인 트렌드까지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위클리 리포트에선 ‘각 SNS에서 정상의 자리에 오른 계정 TOP 3’를 소개하려고 한다. 지난 16일, 미국의 인터넷 매체 Axios는 SNS 플랫폼별로 팔로워 수가 가장 많은 계정을 조사했다. 이들이 조사한 SNS는 페이스북,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트위터다.

왼쪽부터 페이스북, 삼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공식 페이스북
왼쪽부터 페이스북, 삼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공식 페이스북

페이스북부터 알아보자. 페이스북에서는 브랜드 계정이 정상을 차지했다. 3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위클리 리포트 작성일 기준 1억50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2위는 삼성 공식 계정이다. 팔로워 수가 무려 1억6000만 명이나 된다. 1위는 바로 페이스북 공식 계정인 ‘Facebook App’이다. 팔로워 수가 1억8000만 명에 이른다.

왼쪽부터 유튜브 ‘T-Series’, ‘Cocomelon’, ‘SET India’
왼쪽부터 유튜브 ‘T-Series’, ‘Cocomelon’, ‘SET India’

유튜브는 페이스북과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콘텐츠 채널이 TOP 3를 모조리 석권한 것이다. 3위는 인도의 대형 방송사 채널인 ‘SET India’로, 구독자 수는 1억1900만 명이다. 2위에 오른 구독자 1억2200만 명의 ‘Cocomelon - Nursery Rhymes’는 키즈 콘텐츠 채널이다. 대망의 1위는 음악 레이블 채널 ‘T-Series’다. 구독자 수는 1억9800만 명. 유튜브 구독자 수 1위와 3위의 채널이 모두 인도 국적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왼쪽부터 찰리 디밀리오, 카바네 라메, 에디슨 레이 틱톡
왼쪽부터 찰리 디밀리오, 카바네 라메, 에디슨 레이 틱톡

틱톡은 크리에이터가 강세다. 1위부터 3위까지 전부 크리에이터가 차지했다. 미국 국적의 댄서인 ‘에디슨 레이(Addison Rae)’가 팔로워 8500만 명으로 3위에 기록됐다. 2위는 국내에서도 ‘한심좌’로 잘 알려진 ‘카바네 라메(Khabane Lame)’로, 총 팔로워 수는 1억2000만 명이다. 1위는 미국 Z세대의 상징인 ‘찰리 디밀리오(Charli D' Amelio)’다. 팔로워 수는 1억2900만 명이다.

왼쪽부터 인스타그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왼쪽부터 인스타그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은 다른 SNS보다 팔로워의 규모가 훨씬 크다.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가 팔로워 수 2억8000만 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2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페이스북 팔로워보다 많은 3억670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1위는 4억40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이 차지했다.

왼쪽부터 버락 오바마, 저스틴 비버, 케이티 페리 트위터
왼쪽부터 버락 오바마, 저스틴 비버, 케이티 페리 트위터

마지막으로 트위터. 트위터 팔로워 수 3위는 1억 명의 팔로워를 가진 가수 케이티 페리다. 가수 저스틴 비버가 팔로워 1억1000만 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다. 총 팔로워 수는 1억3000만 명.

Axios
Axios

Axios는 이번 조사에서 팔로워 순위 TOP 10까지를 간략하게 보여주기도 했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는 주로 셀럽의 계정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유튜브는 엔터테인먼트, 키즈 등 콘텐츠 제공 채널이 강세였다. 틱톡은 자체 크리에이터인 일명 ‘틱톡커’가 독점적으로 우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의외로 각 SNS의 팔로워 수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너를 보여줘!” 테스트형 콘텐츠는 여전히 핫하다

2020년과 2021년은 MBTI의 해였다. 우리는 이제 혈액형을 물어보지 않고 서로의 MBTI를 밝히며 아이스 브레이킹을 시도한다. 유튜브에는 MBTI별 플레이리스트가, 카톡에는 MBTI별 오픈카톡방이 생겼을 정도로 사람들은 각자 MBTI 밈에 과몰입하며 살아가고 있다.

MBTI 검사는 수십 년 전부터 있던 성격유형 검사지만 최근에야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는 것에 흥미를 갖는 MZ세대의 특성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맞물려 시너지를 가져왔다는 해석이다. 즉, 대면 만남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MBTI를 통해 소속감과 친밀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이 MBTI 검사에 기반을 둔 다양한 테스트형 콘텐츠까지 등장했다. 이는 MZ세대의 SNS를 중심으로 널리 퍼지고 있다. 2021년 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테스트형 콘텐츠를 소개한다.

이하 Alter Ego 게임 캡처
이하 Alter Ego 게임 캡처

‘Alter Ego’는 말 그대로 ‘또 다른 자아’를 찾는 모바일 게임이다. 현실의 ‘나’가 가상세계의 ‘나’를 찾아 나선다는 콘셉트를 가졌다. 이 게임은 간단한 테스트 문답형 플레이 방식으로 인기를 얻으며 최근 앱 스토어 게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에디터에게 발급된 ‘미지의 신분증’
에디터에게 발급된 ‘미지의 신분증’

에디터가 직접 Alter Ego 게임을 플레이해봤다. 다른 테스트와 다르게 가상세계의 상황을 가정해 문항을 구성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총 11개의 문항에 답한 후 가상의 캐릭터를 꾸미고 나면 ‘미지의 신분증’을 발급해준다. 미지의 신분증은 MBTI 검사 결과 페이지와 굉장히 유사해 조금 특별한 MBTI 검사를 받은 기분이 들었다.

타입스 성격 유형 퀴즈 캡처
타입스 성격 유형 퀴즈 캡처

타입스의 성격 유형 퀴즈는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링크 공유' 형식으로 자주 보이는 테스트형 콘텐츠다. 이 테스트는 친구들이 나를 어떤 MBTI 유형으로 보고 있는지 통계적으로 알려준다. 친구의 응답과 내가 응답한 문항이 얼마나 일치하는지, 서로 어떤 문항을 얼마나 다르게 생각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MBTI에 더욱 하드하게 몰입하도록 도와주는 테스트라고 말할 수 있다.

네이버 검색 결과 캡처 / 유튜브 검색 결과 캡처
네이버 검색 결과 캡처 / 유튜브 검색 결과 캡처

MBTI에 기반한 테스트 외에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는 콘텐츠는 굉장히 다양하다. 지금의 Z세대는 블로그에 TMI 문답을 작성하며 본인의 성향에 대해 자세히 기록해둔다. 전문가에게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으며 나에게 어울리는 색이 무엇인지 알아보기도 한다. 이와 같은 자기 성찰형 콘텐츠의 인기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드디어 인스타그램에 ‘이 기능’ 생겼습니다

인스타그램 유저 모두에게 희소식이 하나 있다. 인스타그램이 드디어 게시물의 사진을 부분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텍스트, 해시태그, 사람 태그, 위치 추가 등의 수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사진 수정 기능은 지원되지 않았다.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잘못 올렸다면 해당 게시물을 삭제 후 다시 업로드해야 했다. 이 경우 인친들에게 받은 좋아요와 댓글 역시 한꺼번에 사라졌기 때문에 이는 유저의 주요 불편 사항이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기준),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본인의 트위터에서 업데이트 관련 발표 영상을 올렸다. 그리고 인스타그램 앱 내에서 원하는 사진 또는 영상만을 골라 삭제하는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아담 모세리 대표 트위터 캡처
아담 모세리 대표 트위터 캡처

부분 삭제 기능은 세 개 이상의 사진 또는 영상이 포함된 게시물에서 가능하다.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게시물 오른쪽 모서리에 있는 세 개의 점을 누른 후 ‘편집’을 선택한다. 이후 제거하려는 사진의 ‘휴지통’ 아이콘을 클릭하면 삭제된다. 현재 이 기능은 iOS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곧 안드로이드도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부분 삭제 기능만 도입됐을 뿐, 사진을 추가하거나 바꾸는 등의 수정은 여전히 불가능하다. 게시물에 포함할 수 있는 사진 또는 동영상의 최대 개수도 여전히 10개까지다. 인스타그램이 아직 남아있는 불편 사항을 인지하고 이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건이 되리라 생각한다.

한편 아담 모세리 대표는 핸드폰을 흔들어 앱 문제를 신고할 수 있는 ‘레이지 쉐이크(Rage Shake)’ 기능도 업데이트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은 현재 미국 유저를 대상으로 출시된 상태다.

home 허주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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