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작거나 비만한 여성… 몸속에 '이것' 부족할 가능성 크다
2021-11-19 07:56
add remove print link
비만이거나 키가 작은 성인 여성 '탈수' 위험 커
혈압이 높아도 탈수 위험 증가해
평균 키보다 작거나 정상 체중보다 많이 나가는 여성의 경우 탈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탈수는 체내 총수분량의 2% 이상이 손실되는 현상을 뜻한다. 어떤 원인으로 체내 수분이 상실돼 혈관내액, 간질액, 세포내액 등의 감소가 일어난 상태에서 제대로 된 수분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생기는 증상이다.
삼육대 식품영양학과 윤미은 교수팀은 지난해 11월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RFUM)에 참여해 신체 조건·건강 상태와 탈수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9~64세 성인 여성 51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성인 여성 3명 중 1명은 평소에도 탈수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윤 교수팀은 "키가 159.6cm 이하의 성인 여성은 그보다 큰 성인 여성보다 탈수 위험이 1.6배 높다"라며 "저체중 여성보다 비만이거나 허리둘레가 굵어질수록 탈수 위험이 커지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분의 필요량은 신진대사율·체표면적·체중에 따라 달라지는데 비만한 여성은 정상 체중 여성보다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여성의 하루 권장 수분 섭취량인 12컵을 필수적으로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최고 혈압이 140 이상인 경우에도 정상 혈압 여성보다 탈수 위험이 1.8배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