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초구 아파트서 '20대 여성 시신' 떨어졌다…범인은 남자친구
2021-11-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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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서초구 아파트에서 살인 사건
경찰, 숨진 여성의 남자친구 현행범 체포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이른바 '시신 투척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줬다. 아파트 밖으로 떨어진 시신은 20대 여성이었다.
경찰에 체포된 가해자는 숨진 여성의 30대 남자친구였다. 두 사람은 동거까지 하며 사귀었던 커플이었다.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공포에 떨었다.
18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남성 A(31)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30대 남성 A 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여자친구인 B(26)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후 해당 아파트 19층 자택으로 끌고 들어가 베란다 밖으로 숨진 B 씨를 떨어뜨린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A 씨는 몇 달간 동거해온 B 씨가 헤어져 달라고 요구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범행 사실을 112에 직접 신고해 본인도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흉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A 씨의 구체적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