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바다코끼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이유가…”

2021-11-0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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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처한 바다코끼리
지구 온난화로 북극 빙하 녹아 없어진 후 떼죽음 사례 늘어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아 없어지며 바다코끼리가 떼죽음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바다코끼리 / 이하 셔터스톡
바다코끼리 / 이하 셔터스톡

바다코끼리는 지난 2016년 기준 전 세계에 성체가 1만 2500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 동물이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미국 지질조사국 연구팀의 논문을 인용해 바다코끼리의 떼죽음 사례를 지난 5일 보도했다.

바다코끼리는 바다에 떠다니는 유빙 등에 서식하는 동물이다. 하지만 최근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급격하게 줄어들며 녀석들의 보금자리가 사라졌다.

집을 잃은 바다코끼리들은 알래스카나 러시아 인근 육지에 떼로 몰려들고 있다.

그러나 해변에서 인간에게 위협을 당한 바다코끼리들은 이를 피하려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수십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인간의 활동이 바다코끼리를 겁에 질리게 만들어 바다로 떼 지어 뛰어들게 만든다"라며 "그 과정에서 많은 개체들이 죽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가 실린 논문은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 리모트 센싱에 게재됐다.

home 황기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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