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하고 비겁한 그 사람” 마미손이 실명 들먹이며 작심하고 올린 영상
2021-11-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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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손이 2일 유튜브에 올린 반박 영상
염따와 데이토나엔터 동시 저격
래퍼 마미손이 래퍼 염따와 염따가 설립한 힙합 레이블 데이토나 엔터테인먼트를 저격했다.
마미손은 2일 유튜브에 '염따와 데이토나에 관련된 이야기 좀 해볼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그는 자신이 설립한 힙합 레이블 뷰티풀노이즈에 대해 "원래 내용 공개가 계약서상으로 위반인데 아티스트들의 동의를 얻어 공개한다"며 "전속계약 요율이 6대 4로, 아티스트가 6이고 회사가 4다. 계약 마지막 1년에는 발매되는 음원의 수익을 아티스트가 7, 회사 3으로 나누기로 구두상 약속했으며 아티스트들의 계약기간은 업계 표준에 맞춰 대부분 5년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희 회사에 있다가 최근 데이토나에서 데려간 두 아티스트 A와 B는 회사가 6을, 아티스트가 4를 가져갔다"며 "이 친구들은 계약할 당시 둘 다 중학생이었다. 인지도 자체라는 게 없었고 음악을 만들어내는 퀄리티가 아직 손을 많이 봐줘야 되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비율이 회사가 더 높다고 돈을 벌고 그러는 상황은 아니었다. 향후 몇 년간은 수익을 기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사실 이 요율 자체도 회사로선 별 의미가 없었다. 아무튼 잘 발전할 수 있게끔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마미손은 "이런저런 노력을 했다. 내가 받고 있던 이슈성을 나눠주고 싶어 유튜브 협업을 포기하고 제작비 수천만원을 들여 '마미손과 친구들'을 찍었다. 라이브 영상, 공연 기획 등의 경험도 제공했다. 작업실도 제공하고 송캠프도 열었다. 앨범을 발매할 때도 엿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마미손 소속사에 소속돼 있던 중학생 아티스트 A와 B는 엠넷 '고등래퍼4'에 출연했다. 이에 대해 마미손은 "'고등래퍼' 끝나면 앨범을 내도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두 친구가 각자 다른 이유로 동시에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이 때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계약 해지 유도하고 데려가려는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회상했다.
이어 염따의 이름을 직접 거론한 마미손은 "계약해지 유도가 정말 치사하고 비겁한 것이다. 아티스트는 크든 작든 회사에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 회사는 아티스트가 인지하고 있는 것보다 꽤 많은 일을 뒤에서 한다. 아티스트들은 대부분 이 사실을 모른다. 본인이 직접 회사를 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게 당연하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 친구들을 데려가고 싶었으면 회사 대 회사로 나에게 와서 말했어야 한다. 그런데 염따는 이 친구들에게 은연 중이든 노골적이든 결과적으로 이 친구들에게 (계약 해지를) 시킨 것이다. 염따가 껄끄럽고 나쁜 사람이 되기가 싫어서 그런 것이다"라며 "그래서 인스타그램에 화나서 글을 쓴 거다. 어른 같지도 않은 사람이 어린 친구들에게 티셔츠나 팔면서 어른 행세 하는 게 너무 화났다"고 심경을 밝혔다.
마미손은 "내가 욕먹는 상황에서 입을 닫고 있으니 염따가 나에게 노예계약 프레임을 씌우더라. 그런데 가장 화나는 건 염따가 나를 공격하면 논란이 될 걸 알면서도 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되면 다치는 사람이 생긴다. 염따와 나는 서로 치고받고 하면 견뎌지는데 이 친구들은 아니다. 염따는 A를 생각했으면 이렇게 했으면 안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마미손은 "그 친구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위약금 계산도 없이 계약을 해지해줬다"며 "어른들 싸움에 애들이 피해를 보는 게 싫었다. 앞으로 이 친구들이 어른들 눈치 안 보고 계속 교류했으면 좋겠다. 필요한 게 있으면 얼마든지 도와주겠다"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마미손은 "염따는 이 와중에 또 티를 판다고 난리더라. 그래서 나도 한번 팔아보려고 한다. '티 팔이 배틀' 한번 해보자"며 티셔츠 판매를 예고했다.
또 "내가 왜 지금까지 가만히 있었는지 궁금해하실 분들이 계실 텐데 이건 다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며 맞디스곡을 낼 것을 암시했다.
앞서 마미손은 지난 4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레이블 중에 상도덕 무시하고 아티스트, 그것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친구들 빼가려고 하는 어느 한 곳 지금 그냥 지켜보고 있는데 피 볼 각오해라"라고 경고했다.
당시에는 해당 레이블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고등래퍼4'에 출연했던 황세현과 이상재가 염따의 데이토나로 이적하며 정체가 드러났다.
이후 마미손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사건이 조용히 넘어가는 듯했으나 지난달 27일 발매된 황세현의 신곡 '맘따염따'에 참여한 염따가 "마미손보다 더 벌어라. 노예 계약서를 벗어라 벗어라"라는 가사로 마미손을 저격하며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