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이 키우던 강아지를 안락사 시킬 수밖에 없었던 이유 (영상)
2021-11-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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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 박준형 8살 조카 얼굴 문 강아지
동물병원 의사가 내린 진단 '조현병', 결국 안락사
가수 박준형이 키우던 강아지를 안락사 시킨 적이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100회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박준형, 방송인 서동주, 표창원 전 의원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출연자들은 '중·대형견 입마개 의무화'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개그우먼 장도연이 박준형에게 "조카가 개에 물린 적이 있지 않냐"고 말을 꺼내자 박준형은 "조카가 8살 무렵에 일어난 사고였다"고 회상했다.
박준형은 "(견종이) 소프트 코티드 휘튼 테리어였다. 체격은 큰데 순한 견종이다"며 "어느 날 엄마가 막 비명을 지르더라. 봤더니 개가 조카의 얼굴을 물었다. 조카 얼굴에 구멍이 나서 피가 나고 있더라"고 했다.
이어 "너무 놀라서 개를 들어서 던졌다. 주먹으로 몇 차례 때렸는데, 개가 꼬리를 흔들고 있더라. 동물병원에 데려갔는데, 병이라고 하더라. 조현병이었다"고 말했다.
또 박준형은 "의사가 이 강아지는 시간이 갈수록 병이 심해질 거라고 하더라. 가족이 아닌 타인을 물었다면 고소당해서 감옥 가야 된다고 하더라. 결국 안락사를 시켰다"고 털어놨다.
박준형은 중·대형견 입마개 의무화에는 반대하지만 개 물림 사고는 반드시 예방해야 할 문제라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