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평 쏟아졌던 tvN '지리산', 방영 2회 만에 싹 바뀐 설정 공개했다
2021-10-2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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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만에 남주, 여주가 이렇게 된 드라마는 처음이다”
확 바뀐 tvN '지리산' 기획 의도에 뜨거운 반응
tvN 15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지리산'이 방영 2회 만에 숨겨뒀던 기획 의도를 공개했다.
지난 27일 '지리산' 공식 홈페이지 기획 의도란에는 산을 지키는 레인저 복장의 주인공들 대신 병실에 누워있는 주지훈과 휠체어를 타고 있는 전지현 사진이 추가됐다.
설명글에는 "누구보다 산을 사랑했지만 불의의 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남자는 귀신이 되어 산을 떠돌고 누구보다 사람들을 구하려고 노력했던 여자는 휠체어에 올라 더 이상 산에 오르지 못하게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서로를 볼 수 없고 만날 수도 없지만 지리산이 그들에게 준 특별한 선물로 그들은 산에서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또다시 돕기 시작한다. 자신들의 생명을 걸고 산을 지키며 진실을 밝히려는 레인저 이강과 현조의 이야기를 그려보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인물소개란에도 업데이트글이 추가됐다. 전지현이 맡은 서이강 역 설명에는 "다시는 산에 오르지 못하게 되는 이강. 이제 그녀는 휠체어에 올라타 산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는 글이 덧붙여졌다.
주지훈이 맡은 강현조 역에는 "범인에 대한 단서를 찾아 설산을 오르던 현조는 이강과 함께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고, 귀신이 되어 산을 헤메게 된다. 이 악몽에서 현조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이강뿐이다"라는 설명이 추가됐다.
고민시가 맡은 신입 레인저 이다원 역에는 "핸디캡이 있는 이강이 분소로 복귀한 후 이강의 능력과 매력에 반해 자신의 롤모델로 삼는다. 이강을 대신해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던 중 피투성이가 된 채 산을 헤매는 현조가 마주치게 된다"는 업데이트글이 추가됐다.
확 바뀐 설정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제야 내용이 감이 온다", "소재가 진짜 신박하다. 남주가 귀신이라니", "갓은희 역시 뭔가 있을 줄 알았다", "주지훈이 귀신이라니. 2회 만에 남주, 여주가 이렇게 된 드라마는 처음이다", "엄청난 빌드업이 진행되고 있는 느낌", "그냥 산타는 내용인가 했더니 역시 김은희"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tvN '지리산'은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와 히트작 메이커 이응복 감독이 함께 선보이는 드라마다. 배우 전지현과 주지훈 두 배우의 만남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첫 방송 당시 어색한 CG 처리와 과도한 PPL 등으로 혹평을 받기도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2회에서는 본격적인 미스터리의 시작을 알리며 두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tvN '지리산'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