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 웹툰' 그리던 웹툰 작가, 남탕 몰래 찍어 SNS에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21-10-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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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목욕탕 몰래 촬영해 SNS에 올렸다는 의혹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오며 비판 쏟아져
한 네티즌이 남성 목욕탕(남탕)을 몰래 촬영해 어린이 알몸까지 SNS에 올렸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트위터에서 발생한 남탕 몰카 사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합니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남탕에 무단으로 침입하고 불법 촬영해 그것을 모두가 볼 수 있는 SNS에 올린 범죄자를 처벌해 달라"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의 주장에 따르면 여성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에 남탕을 몰래 구경할 수 있는 장소를 발견했다는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해당 네티즌이 작은 틈으로 보이는 남성들의 알몸을 몰래 촬영해 그대로 SNS에 올렸다고 주장했다. 촬영된 사진 및 영상에는 어린아이도 포함돼 있었고 성기 등에는 아무런 모자이크 처리도 되지 않았다.
공개된 사진에서 해당 네티즌은 '쇼린이', '쇼타'와 같은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이는 주로 온라인 여초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은어, 혐오적 표현이다. 청원인은 "(이 네티즌이) 혐오적인 표현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했다"라며 "아동성범죄며 인간이라면 벌여서는 안 되는 악랄한 범죄다"라고 비판했다.
또 해당 네티즌은 평소 페미니즘 성향의 만화를 그리는 웹툰 작가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미러링(되갚아주기)'이라는 명목으로 김구·윤봉길 의사를 희롱하는 일러스트를 그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또 2019년에는 미성년자 남성과 성인 남성의 로맨스를 그릴 단행본 발간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열어 4700만 원을 받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25일 오전 9시 30분 기준 61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며 관리자의 검토를 받는 중이다.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커뮤니티 댓글 창에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그들은 "청원 동의했다", "이건 아니다", "미친 것 같다", "처벌에 남녀차별이 있나, 강력한 처벌 부탁" 등의 댓글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