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어진 아이패드 중고로 팔았는데 계속 환불 요청하는 진상 구매자 때문에 미치겠어요”

2021-10-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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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태플릿PC 갤러리에 올라온 놀라운 사연
애플 기준 정상이라지만... 누리꾼들 갑론을박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셔터스톡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셔터스톡

본체가 휜 아이패드 프로3를 중고로 판매한 누리꾼이 구매자의 끊임없는 환불 요구에 오히려 괴로움을 호소했다. 대체 무슨 상황일까.

최근 고급유머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휘어진 아이패드를 중고로 팔았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중고 아이패드를 판매한 한 누리꾼이 지난해 3월 디시인사이드 내 태블릿PC 갤러리에 남긴 게시물 캡처본 등이 담겼다.

글쓴이는 "휘어진 거 알고 나서 판 거긴 한데 애플코리아에서도 휘어진 거에 대해선 정상 제품이라고 판정 내려서 그냥 팔았다. 무시해도 문제 없겠지?"라고 의견을 물었고, 누리꾼들은 글쓴이의 무책임한 행동을 비판했다.

그는 다음 날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판매자는 "좀 전에 구매자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나에게 사기죄니 뭐니 XX하길래 전화 끊은 후 문자로 '애플 서비스센터에 가서 불량 확인증 끊어 오면 환불해준다'고 남겼다. 확인증 받아 오면 그걸로 리퍼 받고 내가 써야지"라며 얕은꾀를 부렸다.

판매자는 6분 뒤 새로운 게시물을 올려 "다시 생각해보니 나도 정말 어이가 없다. 아이패드 휘어진 거 정식센터에서 정상이라고 해서 중고나라에 정상제품으로 판매한 건데, 일개 개인이 왜 불량이라고 따지냐"며 구매자 항의에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대다수 누리꾼들은 "애플 기준상 정상 제품이라도 휘어졌다는 설명은 했어야 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애플 정책이 다소 비상식적"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정상 제품이라면 설명을 하고 안 하고는 판매자 자유 아니냐"라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앞서 애플은 2018년 아이패드 프로의 휨 현상(밴드게이트)에 대해 "냉각 프로세스의 일부일 뿐 결함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고급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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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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