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충격 제보…“선한 영향력? 위법 행위+아이디어 훔쳐 간 인간”
2021-10-20 16:18
add remove print link
'선한 영향력' 백종원의 두 얼굴, 소상공인 아이디어 훔치기 의혹
더본코리아, '막이오름'의 아이디어 훔치기 의혹…“사실 아니다” 반박

백종원이 운영 중인 더본코리아의 막걸리 바 브랜드 '막이오름'이 타인의 아이디어를 도용하고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막걸리 제조업 종사자 A씨는 20일 '위키트리'에 "더본코리아가 10여 년간 연구한 막걸리 제조 방법을 훔쳐갔다"고 제보했다.
제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 3월 백종원 장사 이야기 특강에 참석, 그동안 연구해왔던 호프식 막걸리 시스템을 건의했다. 백종원은 A씨 아이디어에 관심을 보이며 더본코리아 제2 사옥에서 시음회를 진행하기를 제안했다. 이후 백종원은 A씨에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로부터 3년 후 더본코리아는 막걸리 바 브랜드 '막이오름'을 론칭했다. 여기엔 A씨가 더본코리아 측에 제안한 호프식 막걸리 시스템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A씨는 더본코리아 측이 어떤 논의도 없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훔쳐 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A씨는 더본코리아 측에 즉각 항의했다. 그러나 더본코리아 측은 "막걸리 주점 운영 방식이 조금 다른 방식"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더본코리아 측 답변이 위법적이고 부적합하다. 백종원이 왜 내 아이디어를 베껴갔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호소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A씨는 "살얼음 막걸리(막걸리를 육수 냉장고에 부어서 파는 방식)도 제조장으로부터 출고한 그대로가 아닌 물리적 화학적 적용을 가해 주류의 가공과 조작한 것"이라며 "이는 명백한 주세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A씨가 당사 맥주 전문점에 호프식 막걸리 시스템을 건의했으나 방향성과 맞지 않았다. A씨가 해당 시점 이후 2019년 말 론칭한 '막이오름'에서 판매하는 탭 막걸리 방식이 과거 건의했던 아이디어 도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막이오름'은 생맥주처럼 막걸리를 판매하는 탭 막걸리 중심으로 다양한 막걸리와 우리 술을 판매하고 있다. 다망 해당 탭 막걸리 방식은 사측의 독자적인 방식이 아닌 이미 '막이오름' 론칭 전부터 일반 생맥줏집에서 사용하던 시스템"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