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가 아니라 동해다” 한국인 지적에 넷플릭스가 4시간 만에 보인 반응
2021-10-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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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흥행하며 과거 자막 오기 재조명
한국 드라마와 영화 작품에 몇 차례 '일본해' 표기로 혼쭐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영화의 외국어 자막에 동해를 '일본해'로 몇 차례 오기했다가 정정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이토랜드에 '넷플: 일본해가 아니고 동해가 맞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한국 드라마 '하백의 신부' 속 한 장면의 프랑스어 자막이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표기됐으나 넷플릭스가 이를 곧 정정했다며 해당 장면을 캡처해 올렸다.
문제가 된 외국어 자막은 여자 주인공의 대사인 '우리나라 동해에서 석유도 좀 막 팡팡 솟게 해 줘요'에 나온다.
한국어 대사와 자막은 '동해'로 처리됐지만, 프랑스어 자막에 '일본해'라고 표기된 것을 발견한 한 한국인 유학생이 지난 5월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 이를 제보해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넷플릭스는 반크의 항의 서한을 전달받은 지 4시간 만에 해당 장면의 자막을 수정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다른 건 몰라도 한국 드라마 번역을 일본해로 하면 안 되지",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독도에서 하자", "(넷플릭스는) 빨리 한국으로 본사 이전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드라마 '하백의 신부'는 2017년 tvN을 통해 방영된 한국 드라마로 현재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54개국 언어로 번역돼 서비스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월 독점 공개 영화 '사냥의 시간'에서도 독일어 자막을 포함한 6개 언어 자막에 동해를 일본해라고 오기해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