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차 운전자'와 '8개월차 운전자'의 시야... 상상 이상으로 엄청나다 (실험)

2021-10-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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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블랙박스'서 실험한 결과
초보 운전자는 오직 전방만 주시해 위험

운전 경력 17년 차인 베테랑 운전자와 8개월 차의 초보 운전자의 엄청난 시야 폭 차이가 실험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지난해 10월 포모스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운전 경력 17년 차와 8개월 차의 시야 폭 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과거 SBS '맨 인 블랙박스'를 통해 방영된 '초보 운전자의 시야 폭이 좁은 이유'라는 실험 코너 캡처본이 담겼다.

/이하 SBS
/이하 SBS

이에 따르면 운전 경력 17년 차인 베테랑 운전자는 운전 중 쉴 새 없이 눈동자를 움직였다. 주변 차량을 포함해 교통 상황을 확인하며 주행한 것.

그렇다면 운전 경력 8개월 차인 초보 운전자의 운전 실력은 어떨까.

초보 운전자는 운전면허 시험을 볼 때처럼 긴장한 나머지 기본적인 조작도 버벅댔다.

또 베테랑 운전자와는 달리 전방만 주시, 차로 변경 시에도 사이드미러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실제로 좁은 시야 때문에 운행 중 사고도 여러 번 날 뻔했다.

측정 기구로 드러난 베테랑 운전자와 초보 운전자의 시야 폭 차이는 상당했다. 중앙에 편중된 초보 운전자와는 달리 베테랑 운전자의 시야는 상하좌우 넓게 분포돼 있었다.

해당 실험을 접한 누리꾼들은 "긴장하니까 그렇지. 하다 보면 실력도 늘 듯" "앞만 잘 봐도 사고는 확 줄어든다. 괜히 이곳저곳 보고 딴짓 하니까 사고 나지" "8개월 차인데도 저 정도면 평소에는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