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kg 돼지에서 86kg이 됐습니다... 이렇게 하면 여러분들도 가능합니다” (사진)
2021-09-29 11:12
add remove print link
한 남성이 다이어트 갤러리에 남긴 후기
“배고파도 참고 힘들어도 움직이자”
고도 비만이었던 남성이 꾸준한 운동으로 50kg 넘게 감량한 과정과 소감을 가감 없이 밝혔다.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다이어트 갤러리에 '138kg 돼지에서 86kg 중돼지 된 후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한 누리꾼의 다이어트 과정 후기가 담겼다.
글쓴이는 "난 정말 어릴 때부터 통통 그 자체였다. 언제나 돼지라는 별명을 달고 살던 친구였다. 어느새 난 138kg에 육박하는 몸이 됐다"며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엔 한눈에 봐도 풍채가 우람한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이에 대해 "이때 아마 결혼식 뷔페 먹고 있었는데, 누가 사진 찍자고 중간에 못 먹게 해서 화가 잔뜩 나 찍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친구들과 노래방 간 모습 △알바했던 PC방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글쓴이는 "난 정말 먹는 걸 좋아했다. 라면 1개를 1분 안에 먹어줘야 한다면서 8개를 8분에 먹어버리는 먹보였다. 그러다가 2017년 겨울, 버스 안에서 어떤 일 때문에 수치스러웠던 일을 겪고 자신을 바꾸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서울 방이동에 살았는데 회사가 있는 굽은다리역까지 편도 1시간 30분 거리를 무조건 걸어서 출퇴근했다"며 "식단은 채소와 단백질 위주로 꾸렸고, 보충제까지 타 먹으면서 버텼다. 이렇게 한 달 하니 12kg이 빠졌고, 곧 체대를 간 친구에게 PT를 받았다"며 인바디 검사지를 첨부했다.

검사지에 따르면 글쓴이는 BMI 37.9, 체지방률 42.5% 등 모두 표준범위 최대치를 1.5~2배가량 초과한 상태였다. 이에 따른 추천 지방 조절량은 -41kg.
그는 "지금 보면 내가 이때 어떻게 살았었는지 정말 의문이 드는 인바디인 것 같다. 일반 트레이너면 모르겠는데 친구가 가르쳐주니까 얄짤없더라. 밤에 너무 고통스러워하다가 참고 참았던 몸무게를 재봤는데 여전히 세 자릿수 찍은 거 보고 집에서 정말 대성통곡을 했던 기억이 난다"고 힘들었던 나날들을 회상했다.

그럼에도 글쓴이는 심기일전했다. 왕복 3시간 출퇴근과 단백질·채소 위주 식단, 퇴근 후 2~3시간 헬스 등을 6개월간 꾸준히 이어갔고 그의 몸은 서서히 변했다.
그는 "정말 포기하고 싶었지만, 하루하루 가벼워지는 몸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 항상 주눅 들어 있고 남 눈치만 보던 내가 자신감이 생기고 웃음이 많아지는 것을 느끼며 더 박차를 가했던 것 같다. 그리고 1년이 지나고 다시 인바디를 해봤다"며 재차 검사지를 공개했다.

두 번째 검사지의 수치는 첫 번째와 상당히 달랐다. BMI 28, 체지방률 22.7%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른 추천 지방 조절량은 -8.5kg였다. 체지방률의 경우 절반 가까이 줄었으며 추천 지방 조절량도 4분의 1로 감소했다.

글쓴이는 "가끔씩 폭식하고 술도 많이 마셔서 내장지방은 절반밖에 안 줄었지만, 근육량을 잃지 않고 체지방은 많이 줄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렇게 인바디를 찍은 후 벌써 3년 정도가 지났는데, 아직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아 폭식 욕구를 참고 있다. 현재는 85~90kg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번엔 몸을 제대로 만들어 보려고 한다. 희미하게 억제심을 잃고 있는 나 자신에게 얼마나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지 다시금 깨닫게 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아직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많은 분들께 주제넘는 말이지만 '끝까지 가면 너희들이 다 이긴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배고파도 참고 힘들어도 움직이자"는 격려의 글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