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일 줄은…' 갤럭시워치4 때문에 뜻밖에도 골치 아픈 삼성전자
2021-09-2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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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워치4 예상보다 훨씬 잘 팔려 품귀
'이러다가 다른 회사 제품으로 눈 돌릴라'
‘이 정도로 잘 팔릴 줄은 몰랐다.’ 삼성전자 ‘갤럭시워치4’ 시리즈의 판매량을 두고 삼성전자가 느끼는 심경은 이것이 아닐까.
갤럭시워치4 시리즈 국내 판매량이 한국에서만 40만대를 넘어섰다고 디지털데일리가 26일 보도했다.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갤럭시워치4 ▲갤럭시워치4 클래식 ▲갤럭시워치4 골프에디션으로 구성됐다. 오는 29일부턴 ‘톰브라운 에디션’도 한정판매된다.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부문에서 톰브라운 에디션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
구글 웨어운영체제(OS)를 채용한 갤럭시워치4는 체성분 측정을 지원한다는 점, 출고가가 26만9000원부터라는 점 등에서 일찌감치 흥행이 예측되긴 했다. 그렇더라도 이 정도로 잘 팔릴 것이라는 것은 삼성전자도 미처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밝히고 “예상보다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세계적으로 출시 전 생산 예측보다 주문이 넘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고 디지털데일리는 전했다.
매체는 현재 일부 제품의 경우 주문 후 수령까지 최대 4주를 기다려야 한다면서 삼성전자가 노심초사 분위기라고 전했다. 공급이 늦어질수록 고객이 다른 제품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한 직원은 이날 위키트리와의 통화에서 "삼성전자 직원 전용 쇼핑몰에도 현재 재고가 없다"면서 "정확한 판매량은 알지 못하지만 우리가 만든 스마트워치 중 가장 잘 팔리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