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쪽팔렸다…” 술 마신 다음 날 9살 아들의 '두 마디'에 무너진 하하
2021-09-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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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9살 아들 “술 너무 마시지는 마”
하하 “감동했지만 한편으로는 쪽팔렸다”
하하가 술 마시고 아내(별)와 싸운 다음 날 아들이 술을 너무 많이 마시지 말라며 위로해 줬다고 말했다. 하하는 "감동했지만 아빠로서의 카리스마가 없어진 것 같아 쪽팔렸다"라고 털어놨다.
하하는 지난 16일 김종민과 함께 웹 예능 토크쇼 '그늘집'에 출연했다. MC 김종민은 하하에게 숨겨둔 비밀 이야기를 해달라고 닦달했다. 그러자 하하는 대뜸 "2주 전쯤 아내와 대판 싸웠다"라는 폭탄 발언을 했다.
그는 "아니 사실 싸운 게 아니라 대판 혼났다"라며 술 때문에 생긴 일화를 자세히 이야기했다. 그는 "나도 자영업자다 보니 사업도 있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나도 모르게 술을 마셨다. 아내가 술을 그만 마시라고 했는데 계속 마셨다. 그랬더니 아내가 집에서 나가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하하는 "그런데 집 밖에 나가도 갈 데가 없었다"라며 "자존심은 있어서 현관에서 한 시간 정도 버티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아내가 '내가 너를 안아줄 타이밍에 못 안아줬다'라며 먼저 사과해줬다. 고마웠다. 결혼은 그런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하하는 "그러더니 다음날 9살인 아들 드림이가 내 머리를 쓸어주더라. 그러면서 '아빠 술 먹지 말란 얘기가 아니야. 너무 많이 취하지는 마'라고 말했다. 아들이 참 기특하고 대견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면서도 카리스마가 너무 없어진 것 같아서 쪽팔렸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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