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다니는 대학생 모델 “왕따 당해 공부했다. 강박 심해져 20kg 빠지기도” (영상)

2021-09-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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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출연한 최현준
“왕따, 따돌림 심하게 당했다”

카이스트에 재학 중인 모델 최현준이 과거 왕따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지난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서는 한국 남자 모델 최초 생로랑 런웨이에 선 모델 최현준이 출연해 어두웠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현준은 "제가 원래부터 공부를 잘 하진 않았다"며 "중학교 때 성장이 느려서 키도 작고 힘도 약하고 만만해 보였나 보다. 따돌림, 왕따를 심하게 당했었다"고 힘들었던 학창 시절 얘기를 꺼냈다.

이어 "일진 친구들이 급식당번을 하면 저만 급식을 조금 준다든지, 맛있는 건 안 줄 때도 있었다. 그림 그리려 하면 다 찢어버린다든지 했다. 처음에는 '쟤네가 나쁘니깐 나한텐 잘못이 없지' 생각하다가도 1년 동안 당하니까 사람이 비굴해져서 '어쩌면 나한테 문제가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무시를 안 당하려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공부밖에 없었다. 무식하게 계속 공부를 했다. 할 줄도 모르면서. 무턱대고 교과서 닥치는 대로 외우고 그러다 보니까 1년이 지나고 반 2등이 되어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공부 강박이 심해져 (하루에) 18시간 공부했다는 최현준은 "중3 때는 '난 1등을 해야 해' 강박에 시달려서 자는 시간 빼고는 계속 공부만 했다. 살이 20kg이 빠졌었다. 너무 말라 버리니까 부모님이 '네가 공부 안 하는 게 소원'이라고 하셨다. 지금 와서 보면 장기적으로 좋은 영향이었겠지만 그때는 힘들었다"며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얼마나 그 당시에 힘들고 외로웠고 혼자 견디기 힘들었으면 그렇게 공부에 강박을 가지게 됐겠습니까?"라며 "모든 것은 본인이 한 만큼 받게 되어 있다"고 위로했다.

네이버TV,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home 김용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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