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유투버 수입 순위' 4위는 쯔양, 3위는 문복희, 2위는 이공삼… 1위는?
2021-09-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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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한 몸매 유지하며 먹방 '홀릭'
1위는 햄지, 월 수입 2억5635만원
먹방(먹는 방송)은 이제 고유명사가 됐다. 유튜브 콘텐츠로 소비되며 국내외 네티즌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너무 비싸서 못 먹거나,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 대리 만족을 준다. 먹방 영상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먹는 모습보다는 '먹는 소리(ASMR·리얼사운드 먹방)'와 '수다'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덩달아 먹방 유튜버들의 수입도 다른 장르의 인기 유튜버들과 마찬가지로 연예인급에 올랐다는 평가다.
유튜버들의 기본 캐시카우인 유튜브 광고 수입은 구독자와 조회 수 기반으로 책정된다. 이는 미국 소셜블레이드 등 유튜브 분석 사이트를 통해 가늠해볼 수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엠팍)에 '먹방 유튜버 수입 순위'라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올해 2월 21일 기준 추정치여서 현 시점과 비교해 랭킹이나 수입 면에서 격차는 있다. 내용을 보면 유튜버 수입이 구독자 수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위는 입짧은햇님이다. 이름에 '입짧은'이란 수식어가 붙었지만 사실 전혀 입이 짧지 않다. 한 종류의 음식만을 많이 먹지 못한다고 해서 지은 닉네임이라고 한다. 월 추정 수입이 4853만원으로 매겨졌다.
9위는 히밥이다. 엄청난 대식가이며 먹는 속도 또한 매우 빠르다. 중국 명문 베이징대(사회학과)를 졸업한 수재로 중국어 실력이 유창하다고 한다. 월 추정 수입은 4949만원이다.
8위는 떵개떵이다. 떵개와 개떵 두 형제가 진행하는 먹방이다. 대표 음식은 커다란 통수육으로, 기름진 음식을 좋아한다. 월 수익이 7147만원으로 추산됐다.
7위는 쏘영이다. 특이한 과거 이력을 갖고 있다. 한소영이라는 배우로 활동했다. 지금은 10년간 활동한 배우 수입보다 한 달 수입이 더 많다고 한다. 해산물 먹방 전문 유튜버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범상치 않은 양과 크기의 생오징어, 생낙지, 대왕문어, 킹크랩 등을 즐긴다. 월 추정 수입은 7345만원.
6위는 푸메Fume다. 조곤조곤한 말투에 상당한 요리 실력과 영상 품질로 주목받는다. 유학파 출신으로 영어에 능통해 외국인 팬들도 많이 거느리고 있다. 월 추정 수입 7666만원.
5위는 홍삼이다. 방송 초기에는 옥탑방에서 혼자 방송을 찍었으나 현재는 대식가 아버지, 뛰어난 요리 솜씨를 지닌 어머니와 함께 먹방을 진행한다. 월 추정 수입 8401만원.
4위는 쯔양(본명 박정원)이다. 이름과 말투 때문에 중화권 사람이냐는 오해를 받기도 하나 엄연한 한국인이다. 먹는 음식의 양이 많으면서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유명하다. 월 추정 수입은 8627만원.
3위 문복희는 대구(大口)다. '한 입만' 영상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그는 일반 숟가락보다 1.5배 큰 숟가락으로 많은 양의 음식을 떠서 한 입에 털어 넣는다. 먹방 영상은 말보다는 음식의 맛에 집중할 수 있도록 표정과 소리로 전달하는 콘셉트다. 한 달 추정 수입은 1억2177만원.
2위는 이공삼이다. 회사원이었다가 청년 푸드트럭을 시작했던 그는 장사 후 남는 시간에 유튜브를 보며 허송세월하는 자신에게 죄책감을 느꼈다. 그러던 2019년 유튜버가 되기로 결심, 원룸 203호에서 이름을 따 채널명 이공삼으로 론칭하게 된다. 다양한 요리를 주제로 재밌는 편집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월 수입은 1억5204만원으로 예측됐다.
1위는 햄지다. 시청자들의 일상과 비슷한 평범한 배경과, 일반 가정집에서 자주 먹는 음식들로 먹방을 진행한다. 그래서 리얼먹방이라고 소개한다. 표정 연기 없이 덤덤하게 먹는 모습의 소리를 섬세하게 잡아낸다. 영상마다 나오는 반려견 검정 푸들(짜장이)이 지긋이 바라보며 간식을 기다리는 게 킬포인트다. 글쓴이는 그의 월 수입을 2억 5635만원으로 뽑았다.
이들 '떡상' 유튜버들에게 수입은 이게 다가 아니다. 유튜브 광고 수입 외에도 브랜드 협찬 광고와 슈퍼챗(이용자 후원)이 따라온다. 총 수입은 파악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