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화나는 것은..." 음주운전 사과한 리지의 2년 전 인터뷰가 발굴됐다 (영상)
2021-09-14 17:34
add remove print link
눈물 흘리며 음주운전 사과한 리지
과거 서울경제와 한 인터뷰 재조명
애프터스쿨 리지(박수영)가 음주운전으로 팬들에게 사과를 한 가운데, 그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받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리지 음주운전 전과 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글은 지난 2019년 5월 서울경제와 리지와의 인터뷰를 캡처해 소개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리지는 "가장 화나는 것은 음주 운전을 하는 제2의 살인자를 볼 때"라며 "음주운전 차량을 보면 돌이킬 수 없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바로 112에 신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술에 취한 지인이 있으면 직접 대리운전을 불러준다"라며 "대리 비용 2만 원이면 안전하게 갈 수 있다. 아까운 본인의 인생을 날리는 것도 한심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너무 싫다"라고 덧붙였다,
뽐뿌에서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이런 게 내로남불", "부끄러운 줄 알아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리지는 지난 5월 18일 오후 10시 12분경 음주 상태로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근처에서 본인 차량을 운전하다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지는 14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망시켜서 죄송하다. (사과 내용을) 글로 쓰고 싶었는데 글로 써봤자 안 될 것 같았다"며 "이제는 더 이상 인생이 끝났다. 실망시킨 것 맞다"고 오열했다.
이어 "근데 기사님(피해자)께서 그렇게 다치지 않았는데 기사가 그렇게 나갔더라"며 "사람을 죽으라고 하는 것 같다. 사람이 살다가 한 번쯤은 힘들 때가 있지 않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상황은 거의 뭐 극단적 선택을 하라는 얘기들도 너무 많다"며 "내가 너무 잘못했고 잘못한 걸 아는 입장에서 너무 죄송하다. 그래서 라이브 방송을 켰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을 시청한 일부 네티즌들은 "본인이 잘못해놓고 기사님 얘기는 왜 하냐", "다친 정도의 문제가 아니다", "음주운전은 예비 살인"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