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으로 에어팟·아이패드까지... '이곳'에서 살 수 있다 (+방법)

지난 6일부터 재난지원금 신청 및 지급이 시작됐다.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편의점 업계에서는 젊은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고가의 상품을 판매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그중 GS25와 이마트24는 에어팟 같은 인기 애플 제품 판매에 나섰다.

GS25는 8일 생활가전 상품을 60여 종류에서 90여 종으로 확대했다. 이 중에는 애플 에어팟 시리즈, 아이패드 에어, 삼성 갤럭시 버즈, 갤럭시 탭 등이 포함됐다. GS25 편의점에서 카탈로그를 통해 구매한 뒤 나중에 배송을 받는 방식이다.

인터넷에 실제 구매 후기를 쓴 사람은 "처음에는 에어팟 프로를 사고 싶다며 카탈로그를 보여달라고 하니 알바분들도 몰랐다. 다행히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물어보니 바로 처리해줬다"라며 "29만 2000원짜리 에어팟 프로를 재난지원금 25만 원을 받아 4만 2000원만 내고 구매했다"라고 전했다.

GS25 이외에도 이마트24의 몇몇 매장에서도 에어팟과 에어팟 프로 같은 애플 제품들을 판매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재고가 없을 수도 있는 만큼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애플 액세서리를 파는 이마트24 목록

여의도SK점, 영등포KT점, 신세계영등포제일점, 범어로데오점, 대구본점, 2garden점,남부터미널점, 예술의전당점, 파미에파크2호점, 오슬로파크1호점, 해운대신라스테이점, 코엑스몰2호점, 문정대명점, 청담본점, 강동ETC점, 광주본점, 대전탄방점, 판교알파돔점, 수원시청점, 센트럴시티점

이번 재난지원금 사용 대상에서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제외됐다. 하지만 유통 업계에서 유일하게 편의점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편의점 본사 측도 매출 증대를 위해 다양한 전자제품을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몇몇 네티즌들은 "재난지원금을 통해 전자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맞냐"라고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FM코리아 네티즌들은 "필요하면 살 수도 있다", "개인이 필요한 걸 사는 게 맞다. 애초에 대형마트 안 되는 것도 이상하다", "재난지원금 사용처를 정해놓은 것이 문제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