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고대녀가 18살 고딩이랑 사귀는데… 이거 '불법연애' 아닌가요?”

2021-09-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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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지기 남사친 걱정해줬다 쌍욕먹은 이유
고민녀 “학교 공식 인스타에 찌를까 고민 중”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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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지기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의 연애사에 오지랖을 떨다 '쌍욕'을 먹으며 절교당한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를 모은다.

최근 보배드림, 개드립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10년 남사친한테 욕 먹었는데 내 잘못이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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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A(여)는 18살 고등학생이다. 그에게는 동갑내기 남사친 B가 있다. 그런데 B에게 20살 여자친구가 생겼다. 여친은 올해 고려대에 입학한 재원이다. 두 사람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 하다 호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결국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 점이 A로선 못마땅하다. 성인이 미성년자와 연애한다는 게 탐탁치 않았던 것. A는 결국 이런 마음을 B에게 메시지로 전했다.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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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시 생각해봐라. 언니 진짜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그래서 네가 잠깐 호기심을 연애 감정으로 착각한 걸 수도 있다"라고 염려했다. 이어 "솔직히 (그 언니가) 좋은 사람 같지 않다. 너 가스라이팅(심리 지배)을 하려고 만나는 거 아닐까 싶다. 네가 고민 잘 들어주니까 널 감정 쓰레기통으로 생각하는 거 같아서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친구 B는 욕설을 곁들여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무슨 상관이냐. 나한테 연락하지 말아라"라고 말하며 절교를 선언했다.

A는 누리꾼들에게 "여친은 고려대 다니고 얼굴도 예쁜 편이다. 윤리, 도덕관념이 머리에 없을 수 있냐"라고 말했다. 한술 더 떠 "그 언니가 다니는 과 공식 인스타그램에 불법 연애 사실을 찌를까 고민 중"이라고 격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부분 '반대' 푯말을 들었다.

'두 살 차이인데 그게 뭐 어떠냐', '글쓴이가 남사친 좋아하는 거 아니냐', '당신이 참견할 일이 아니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성인이랑 미성년자가 사귀는 거 이상한 거 맞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home 안준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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