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숨만…” 소속사와 전쟁 시작한 조수민, 심경 드러나는 글 올렸다 (사진)

2021-09-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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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민설아 역으로 인기 끌었던 조수민
소속사 분쟁 알려진 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소속사 어썸이엔티와 법적 분쟁에 휘말린 배우 조수민이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조수민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별다른 멘트 없이 두 편의 시를 공개했다.

이하 조수민 인스타그램
이하 조수민 인스타그램

먼저 '멍울'이라는 제목의 시에는 "요 며칠 계속 몽글거렸던 쓰린 마음은 하루의 끝자락에 결국 멍울로 변했다", "차라리 눈물이나 시원하게 쏟지, 그러지도 못하는 미련한 감정놀음에 나조차 지쳐버린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공개된 '미안한 나에게'라는 제목의 시에는 "간신히 숨만 쉬고 살아가는 오늘의 나에게 미안한 마음을 건넨다", "더 그럴듯한 고민이면 좋을 텐데, 당장 먹고사는 문제로 세상은 두 쪽이 나버린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조수민이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시
조수민이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시

조수민은 두 편의 시를 통해 복잡한 자신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고백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조수민이 소속사 어썸이엔티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소속사가 활동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고, 촬영 과정에서 입은 부상에도 조치를 취하거나 보호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어썸이엔티는 같은 날 반박문을 내놨다. 어썸이엔티 측은 "당사는 조수민과 2018년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며 전속 계약상 의무를 성실하게 준수해 왔다. 배우의 오랜 연기 활동 공백에도 불구하고 브라운관 복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안정적인 활동을 이끌어왔으며, 전속계약 체결 이후 단 한차례도 계약상의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수민은 5월 당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전속계약에 따라 스스로 또는 제3자를 통해 연예활동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타 소속사와의 계약 체결을 시도하며 소송을 제기했다"며 "이에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해 적법한 절차 안에서 법적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조수민은 지난 2006년 KBS1 드라마 '서울 1945'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생일편지', '또한번 엔딩', '펜트하우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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