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으로 싸운 조선인들도 전범” 일본인들의 황당한 반응
2021-08-3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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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과거 행적 돌아보는 NHK 드라마 공개
일제 행적 두고 한국과 일본 반응 엇갈려
일제의 만행을 되돌아보는 일본 매체의 드라마가 공개되자 일본과 한국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일본 매체 NHK가 지난달 13일(이하 현지 시각) 인체실험을 주제로 한 드라마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를 공개했다고 현지 매체 야후재팬이 같은 달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1945년 5월부터 6월까지 미군 포로 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생체실험을 주제로 하고 있다. 유명 각본가 후루카와 켄은 "(이 드라마는) 집단이나 조직 속 개인의 책임은 어디까지인지 묻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인공은 살아있는 미군 포로의 폐를 자르고 혈액 대신 바닷물을 투입하는 인체실험에 참여한다. 한 달간 계속된 실험에서 미군들은 모두 숨졌다. 비윤리적 실험에 주인공은 명령에 따랐을 뿐인 자신이 과연 죄가 있는가에 대해 극 중에서 끊임없이 되묻는다.
주연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는 "'어쩔 수 없다'고만 하면 과오는 과거의 일로 그친다. 과거를 그렇게만 마무리하면 안 될 게 많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누리꾼들은 서로를 비판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종전 후에는 줄곧 한국이 가해자다", "한국은 모든 책임을 일본 탓으로 돌린다", "조선은 당시 일본군으로서 싸웠다. 그럼 똑같은 전범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커뮤니티 더쿠 누리꾼들은 "일본은 세계가 인정하는 전범국이다. 왜 그걸 억지로 부정할까", "진짜 무식하다", "심하다", "이해가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