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군이 생김새가 진짜 괴이한 '전차'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화보)
2021-08-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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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장애물 개척전차 K600 공개
기계화부대에 순차적으로 전력화
장애물 개척전차 ‘K600'이 처음으로 훈련에 투입됐다.
육군이 최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육군을 대표하는 기갑부대인 ‘수도기계화보병사단’에 소속된 26여단 기드온대대의 전술훈련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K600'의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훈련에는 K1A2 전차와 더불어 K200 장갑차, 포병‧공병‧방공 등 30대가 넘는 궤도장비가 동원됐다. 궤도장비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장비가 있었다. 전차인 듯 불도저인 듯 강렬한 외모를 가진 ‘K600'이 그것이다.
육군은 ‘K600'에 대해 “야전운용시험을 마치고 첫 실전에 투입된 장애물 개척전차”라면서 “그 이름처럼 ’K600‘은 기갑부대가 진격하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장애물을 제거해 빠른 공격템포를 보장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버켓(굴삭용 삽)으로 전투진지를 만들거나 도로에 파인 구덩이를 메울 수 있고요, 순식간에 철조망을 걷어버릴 수 있습니다. 버켓을 파쇄기로 바꿔 달면 콘크리트나 낙석 장애물을 간단히 부숴버릴 수 있고요, 튼튼한 유압식 팔로 2.5t을 들어 올릴 수도 있습니다. 뾰족한 쟁기로 땅을 갈아엎어 지뢰지대에 안전한 통로를 내기도 하고, 자기장을 방사해 자기감응 지뢰도 안전한 거리에서 제거할 수 있다네요. K1A1 전차의 차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방어력도 매우 튼튼! 전차와 함께 발 빠른 기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육군은 “한마디로 전차에 포크레인, 렉카, 지뢰제거기를 조합한 다재다능한 친구”라면서 “2023년까지 기계화부대에 순차적으로 전력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