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창에 있는 그 여학생, 잠복근무 중인 '경찰 수사관'일 수 있습니다 (공식)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아동·청소년 디지털성범죄 위장수사관 40명을 전국 시도경찰청에 배치해 다음달 24일부터 관련 범죄 수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뉴시스가 24일 보도했다.

위장수사관들은 실수가 경력이 2년 이상인 수사관 중 심리·적성검사를 통과한 이들이다. 경찰이 개정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시행에 맞춰 뽑은 이들인 만큼 아동·청소년 성범죄 가해자들을 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위장수사관들은 디지털 공간에서 성범죄가 의심될 경우 직접 아동·청소년을 위장해 범죄 수사에 나설 수 있다. 경찰이란 신분을 밝히지 않고 디지털 공간에서 활동하며 범죄자들을 색출할 수 있단 얘기다.

덕분에 '박사방'처럼 신원 확인을 거친 이들에게 성착취 영상을 공유하는 범죄도 단속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24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아청법의 핵심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그루밍 성범죄'의 처벌규정을 마련한 점, 관련 범죄를 경찰이 위장수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