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엄청난 물량의 미개봉 그래픽카드가 중고나라에 풀렸다, 뭔가 수상하다
2021-08-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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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관련 커뮤니티 '퀘이사존'에 올라온 폭로글
“공급 부족하다는 건 다 뻥... 주소까지 대놓고 용산”

말을 잃게 할 정도로 양심 없는 일부 용팔이들의 근황이 전해졌다.
24일 컴퓨터 관련 커뮤니티 퀘이사존에 '중고나라 3060ti 500장 1660 super 400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각각 미개봉이라고 방금 (중고나라에) 올라왔다"면서 "공급이 부족하다는 건 다 뻥이고 쌓아놨다가 시가에 팔려고 안 풀고 있는 거였다"고 밝혔다.
이어 "유튜버든 뭐든 누가 나와서 뭔 소리를 하든 간에 물량 없다는 얘기는 무시해도 좋을 듯하다"며 "주소까지 대놓고 용산이라 할 말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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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RTX 3060ti의 출고가는 가장 저렴한 모델 기준 약 46만원대, 지포스 GTX 1660 SUPER는 28만원대로 알려졌다. 25일 다나와 기준 각각 109만원대, 68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그동안 그래픽카드는 암호화폐 채굴 붐으로 인해 수요 급증과 공급 부족 현상을 겪었다. 이 때문에 용산 전자상가 등에서 출고가 대비 최대 4배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하지만 최근 암호화폐 시세 하락과 함께 채굴 열풍이 가라앉자 일부 업자들이 숨겨뒀던 물량을 급하게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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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 한통속이지" "대형 몰들도 창고에 쟁여놓는다" "양심도 시가로 판매 중" 등의 반응을 보이며 용팔이들을 저격했다.
한편 '용팔이'는 용산 전자상가에 있는 악질 전자기기 판매업자들을 멸칭하는 용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