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지수를 모델로 발탁한 이 명품 브랜드, 전년 대비 매출 400%나 올랐다
2021-08-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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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멤버를 앰버서더로 영입하는 명품 브랜드들
지수가 모델인 디올, 전년 대비 MZ세대 매출 400% 이상 급증
지난해 블랙핑크 지수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한 디올의 올해 상반기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자) 매출이 4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몇 년 전부터 국내 아이돌 멤버들을 자사 앰버서더로 기용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9일 패션비즈에 따르면 디올의 올해 상반기 MZ세대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초 젊은층들을 타켓으로 해 지수를 앰버서더로 발탁한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 같은 팀 리사와 로제를 각각 앰버서더로 선정한 불가리와 생로랑 역시 당해 매출이 전년 대비 119%, 114% 올랐다.
이 같은 명품 브랜드들의 한국 아이돌 앰버서더 발탁 열풍은 빅뱅의 지드래곤으로부터 시작됐다.
지드래곤은 2016년 샤넬의 뮤즈로 활약, 명품 브랜드들의 앰버서더 자리를 톱 배우에서 아이돌로 전환시키는 초석이 됐다.
이는 올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객들에게 신선하고 트렌디한 감성으로 다가왔다.
특히 MZ세대가 광고 모델을 자신에게 투영하려는 경향이 강한 만큼, 더 친숙하고 선호도가 높은 모델을 통해 제품에 대한 소유 욕구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
MZ세대 인기 브랜드로 자리 잡은 구찌가 엑소의 카이와 4년째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루이비통은 역시 지난 4월 방탄소년단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한 것을 대대적으로 공표하며 럭셔리와 컨템퍼러리의 융화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