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미인씨름단, 고성장사씨름대회서 한라‧백두장사 배출
2021-08-09 13:50
add remove print link
- 한라장사 김기환‧백두장사 서남근…“추석대회서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정읍시청 단풍미인씨름단이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고성장사 씨름대회’에서 두 명의 장사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단풍미인씨름단은 2016년 창단 이래 장사 배출이 없어 아쉬웠으나 이번 대회 2개 체급에서 1‧2호 장사를 연달아 배출해내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5일에 김기환 선수가 한라장사(105kg 이하)를 거머쥔데 이어 6일에 서남근 선수가 백두장사(140kg 이하)를 차지했다.
장사 결정전은 5전 3승제로 펼쳐졌다.
김기환 선수는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이효진(수원시청) 선수를 상대로 승부를 3:1로 마무리 지었다.
첫판은 연장 끝 차돌리기로 승리했다. 이어진 세네 번째 판에서는 각 들배지기와 잡채기로 점수를 연달아 획득해 한라장사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기환 선수는 실업 무대 데뷔 3년 만에 첫 한라장사 타이틀을 얻었다.
전주대와 광주공고를 졸업한 김기환 선수는 키 176cm, 몸무게 105kg으로 들배지기와 오금당기기가 주특기인 선수다.
서남근 선수는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박찬주(태안군청) 선수를 3:0으로 제압했다.
첫판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방의 경고를 이끌어내 한판을 획득하고 두 번째 판은 연장 끝 밀어치기, 세 번째 판은 팽팽한 힘겨루기 끝 잡채기로 승리를 거머줬다.
전주대와 전주 신흥고를 졸업한 서남근 선수는 키 185cm, 몸무게 140kg으로 들배지기가 주특기인 선수다.
2018년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첫 장사 타이틀 획득 이후 3년 만의 장사 복귀, 단풍미인씨름단에 2020년 입단 후 첫 장사 등극이다.
특히 서남근 선수는 4강과 장사 결정전에서 한판도 점수를 내주지 않는 의기를 보여줘 추후 대회가 기대된다.
단풍미인씨름단 김시영 감독은 “상대팀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판짜기가 잘 맞아들어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라며 “장사 획득 경험을 바탕으로 추석 장사 씨름대회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풍미인씨름단은 이번 대회에서 이 외에도 태백급 김성하 4품(5위), 황찬섭 6품(7위), 한라급 이승욱 7품(8위), 백두급 김병찬 5품(6위)을 획득하는 등 출전 선수 9명 중 6명이 8강 본선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한편 고성장사 씨름대회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