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경기 직전 도핑 혐의로 쫓겨난 브라질 선수, 충격적인 검사 결과 나왔다
2021-08-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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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결과 밝혀진 금지 약물 정체
브라질 주전 공격수 탄다라 카이세타
도핑 혐의로 올림픽 출장 정지를 당한 탄다라 카이세타가 금지약물 양성 판정을 받았다.
ge.globo 등 다수 브라질 매체는 탄다라의 도핑 검사에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인 오스타린이 검출됐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오스타린은 단백질 합성에 관여해 근력 상승에 도움을 주는 약물로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 성장을 원활하게 해 속도와 힘 등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어 스포츠 경기에서 금지된 대표적인 도핑 약물이다.
브라질 대표팀 주전 공격수인 탄다라는 지난 7월 브라질에서 도핑 검사를 받았다. 한국과 준결승 당일이었던 지난 6일 새벽, 도핑 양성 반응을 통보받고 곧장 선수촌을 떠났다.
탄다라 변호인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탄다라가 해당 약물을 의도적으로 복용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오스타린이 실수로 선수의 몸에 들어갔고, 그것이 스포츠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낼 것"이라며 "최근 많은 브라질 선수들이 오스타린 관련 피해자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과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브라질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는 8일 미국과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브라질에 3-0으로 패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같은 날 오전 9시,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