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역시 무서웠다…인터넷서 강간죄 혐의 '우이판' 모두 삭제했다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는 지난 1일 공식 계정을 통해 "공안 측이 우이판 관련 소식을 전한 이후 전 온라인상에 관심이 높아졌다"라며 "사이트 내 질서 유지에 중점을 두고 관련 정보를 즉시 확인하고 관리했다"라고 밝혔다.

웨이보 측은 "잘못된 정보를 확산한 108개 계정을 닫고 규정을 어긴 789개 그룹을 해산하며 비이성적 행위와 발언 등을 단호하게 처리했다"라고 말했다. 또 "기회를 틈타 행패를 부리고 정부 기관을 공격하며 마케팅 이슈를 악용하는 등 위반 계정에 대해 엄격하게 대처했다. 금지되거나 영구 폐쇄된 계정은 총 990개"라며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크리스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유명인사들, 우이판의 팬 커뮤니티 등의 계정이 삭제되거나 글쓰기가 금지되는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우이판과 소속사 우이판 공작실 계정도 사라졌다.

지난달 18일 두메이주는 중국 현지 매체 왕이연예와의 인터뷰에서 우이판이 성관계를 위해 많은 여성을 유혹했다고 폭로했다. 우이판은 웨이보를 통해 해당 발언을 전면 부인하고 공갈 혐의로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을 했다.

이후 중국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 분국은 웨이보를 통해 "우이판이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캐나다 국적인 우이판을 강간죄로 체포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