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자 추가 폭로…"있지 매니저인데요, 리아가 중학교 때 어땠나요?"

2021-07-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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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학폭 피해자 추가 폭로…“재수사 요청 아닌, 뒤에서 캐묻고 다녔더라”
리아 학폭 피해자 “사과만 받고 싶다는데 왜 회피하는지 모르겠다”

있지 인스타그램
있지 인스타그램

그룹 '있지' 리아 학폭 의혹 글을 올렸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A씨가 또 다른 폭로를 감행했다.

지난 27일 다음 카페에 'ITZY 리아 학폭 관련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리아 학폭 글을 타 카페에 올렸던 사람이다. 누군가에겐 잊혀 가고 알고 싶지 않은 일일 수도 있는 점 잘 알아서 글을 쓸지 말지 고민이 됐지만 사과만을 바란다고 했는데 아무런 해명조차 없이 계속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꿈에도 자주 나와 힘들고 다들 몇 가지 부분 때문에 오해를 하는 것 같아 바로잡고 싶어 글을 쓰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선 학폭을 당했다고 글을 쓴 사람은 나와 다른 친구 A양이 있다. 그 친구는 나와 모르는 사이였지만 서로 글을 올린 후에 연락이 닿게 돼 경찰에게 조사를 받고 그 과정을 공유하게 있었다"며 "경찰이 내가 학폭을 당했다는 사실을 증명해 줄 다른 친구들 진술서 등을 최대한 모아오라고 했다. 글을 쓰지는 않았지만 피해를 입은 친구와 학폭 피해를 입증해 줄 친구가 진술서를 제출해줬다"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결국 글쓴이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처음에는 학폭 당했다고 입증한다는 것부터 내가 당했던 걸 다시 떠올려야 하는 거라 너무 힘들어서 조사를 받고 '그냥 묻히더라도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사과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렇지만 돌아오는 건 JYP 측의 재수사 요청이였다. 담당 형사에게 전화를 드려보니 JYP 측이 재수사 요청 입장문을 밝힌 후인데도 따로 재수사 요청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지난달 16일 다른 친구에게 연락이 왔는데 '있지' 매니저가 신송중학교 나온 친구들에게 리아가 어떻게 지냈는지 알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며 "지난달 18일에는 담당 형사님이 A양에게 전화를 해 리아 측 변호사가 우리를 직접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고 했다더라. 우리는 섣불리 행동하기 어려운 상태라 판단돼 리아에게 직접 사과를 받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21일에 담당 형사를 통해 JYP 아티스트 2본부 본부장 명함을 받았다. 지난 2일에 용기를 내 발신자표시제한으로 전화를 했고 녹취록 또한 가지고 있다"며 "이제 와서 연락을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지만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며 대답을 회피하더라. 직접 리아 얼굴을 보고 사과를 받는 게 아니면 나가고 싶지 않다 의사를 표현했지만 최대한 고려해볼 테니 먼저 만나서 얘기하자는 말만 반복했다"고 폭로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JYP 소름 돋는다", "언론을 통해서는 큰소리 뒤에서는 사태 무마 개주작", "이쯤되면 리아 퇴출해야 하는 거 아니냐", "점점 사실이 되고 있네?", "일단 중립 기어 박겠다", "근데 매니저가 저런 거 묻고 다니는 거 리아도 아느냐", "JYP도 리아 말만 믿다가 알아보기 시작한 거 아니냐", "그래서 학폭이 사실인 거냐" 등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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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글쓴이는 지난 2월 한 다음 카페에 '있지' 리아 학폭 폭로 글을 올린 바 있다. 당시 글쓴이 글에 따르면 리아는 돈을 빌리고 갚지 않거나 아무 이유 없이 친구들을 왕따시켰다고 한다.

이후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해 당사가 글쓴이를 허위사실 유포에 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글쓴이에게 해당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글쓴이가 자신이 겪은 일을 표현한 것일 뿐 리아를 비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긴 어렵다는 것.

결국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경찰에 글쓴이에 대한 재수사를 요청했다.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