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있었던 '펜트하우스 3' 캐릭터, 결국 이런 결정 내렸다
2021-07-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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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캐릭터로 인종차별 논란 있었던 '펜트하우스 3'
시청자 지적 받아들이고 헤어스타일 수정
무리한 연출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펜트하우스' 제작진이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아들였다.
스포티비뉴스는 27일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 3' 제작진이 알렉스(박은석 분)의 캐릭터 설정을 변경해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제작진은 최근 '펜트하우스 3' 녹화에서 시청자들이 지적했던 알렉스의 레게머리 헤어스타일을 변경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종차별에 대한 해외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아들이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6월 11일 방송된 '펜트하우스 3' 2화에서는 자동차 폭발 사고로 숨진 로건리(박은석 분)의 형 알렉스(박은석 분)가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알렉스는 얼굴과 온몸에 타투를 뒤덮은 채 굵은 레게머리에 금 장식을 붙인 치아까지, 파격 스타일링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방송 이후 해외 시청자들은 알렉스의 헤어스타일이 흑인 문화에 대한 존중이나 이해 없이 따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알렉스를 연기한 박은석도 자신의 틱톡 계정에 사과문을 올리고 "알렉스 캐릭터의 외모와 관련된 어느 것 하나도 흑인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조롱하거나, 무시할 의도는 없었다"라며 "캐릭터의 외모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사과를 드린다. 조롱보다는 칭찬의 의미였으나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후 '펜트하우스 3' 제작진도 "특정 인종이나 문화를 희화화할 의도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