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잃은 선수도 있다” 올림픽 출전자들에게 직접 듣는 선수촌 성문화 (영상)

2021-07-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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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차피 쫄쫄이만 입는데”
솔직한 경험담 생생하게 전달

도쿄 올림픽에서 양궁 국가대표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과거 평창올림픽 출전자들이 선수촌 내 성생활에 대해 직접 언급한 영상과 그 영상을 번역한 이미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레지던트센터에 비치된 콘돔 /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레지던트센터에 비치된 콘돔 / 연합뉴스

지난 2018년 미국 매체 코스모폴리탄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 미국의 올림픽 국가대표팀과 영상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이하 유튜브, 'Cosmopolitan'
이하 유튜브, 'Cosmopolitan'

매체는 선수들에게 "동계올림픽 날씨가 추운데 어떻게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지" 물어봤다. 그런데 선수들 입에서 줄줄 나온 얘기는 전혀 다른 말이었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누리꾼 번역에 의하면, 피겨 아이스 스케이팅 선수인 매디슨 허밸과 재커리 도나휴는 “끝내주는 몸을 가진 이십대들이 어디 갈 곳도 없이 한 공간에… 분명 ‘케미’가 공기 중에 떠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인 스키 선수 로렌 로스는 “전 거기 있는 사람들이랑 다 XX요”라고 말했다.

다른 알파인 스키 역시 “추우니까 껴안아야 한다”라고 했으며, 패럴림픽 스노우보딩 선수 브래나 허커비는 “애들이 들을까 무섭다”라며 질문을 웃어넘겼다.

또 다른 패럴림픽 스노우보딩 에이미 펄디는 “솔직히 말해 선수촌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알고 있다는 말을 돌려 말한 셈이다.

패럴림픽 알파인 선수 앤드류 컬카는 “콘돔은 올림픽의 힘이다”라고 했고 다른 남자 선수들 역시 “운동 선수들 잔뜩 있고 콘돔은 많이 뿌리는데 뭘 하겠냐” “선수촌에서 동정을 잃은 사람도 있다” “다들 멋지고 몸도 끝내주고 쫄쫄이 입고 다니는데 안하겠냐” 등 노골적인 반응을 보였다.

봅슬레이 선수인 제이미 그루벨과 아쟈 에반스는 “이번 올림픽에는 괜찮은 친구들이 파티에 불러줄 지도 모른다”라며 “파티가 있는지 누군가 말해준다”라고 했다. 선수촌 내에 선수들간의 교류가 활발하다는 말이다.

선수들의 선수촌 성문화에 대한 증언을 좀 더 생생하게 듣고 싶다면 위 영상을 참조하자.

한편 이번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참가 선수 1만1000명을 대상으로 16만개의 콘돔을 배포했으나,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라며 콘돔 사용 금지 조항을 상습적으로 어길 시 벌금이나 실격은 물론 메달 박탈같은 중징계에 처하겠다고 발표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에서 사용할 수도 없는 콘돔을 지급하는 이유에 대해 "선수들의 사용 격려가 아닌 집으로 가져가 에이즈와 HIV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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