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도 유망주였던 안창림이 한국 국적으로 메달 따고 한 말, 난리 났다

2021-07-2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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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폭발적 반응 쏟아지게 만든 안창림 인터뷰
“너무 멋있다” “감동이다” “마인드 보소”

유도 안창림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안창림은 26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73㎏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루스탐 오루조프(아제르바이잔)를 상대로 절반승을 거뒀다.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못 따서 납득이 가지 않지만,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적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생명 걸고 지키신 것이다. 한국 국적 유지한 걸 후회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사실 재일 교포는 일본과 한국에서 모두 차별이 있는 게 사실이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 재일 동포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싶었다. 내 모습을 보고 어린이들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일본 유도의 성지인 무도관에 태극기를 게양한 것에 대해서는 "가장 높은 곳이 아니라서 감흥이 별로 없다"며 금메달을 따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창림의 인터뷰는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너무 멋있다", "감동이다", "마인드 보소", "조부모님들이 자랑스러워하실 것 같다", "광고길 걷자"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더쿠) (에펨코리아) 반응.

한편 안창림은 쓰쿠바대학교 2학년이었던 2013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전일본학생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일본 유도의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안창림은 일본 유도연맹의 귀화 요청에도 2014년 한국으로 건너와 태극마크를 달았다.

home 김민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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