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 암시…?” 아이유도 참여한 악뮤 신곡 '낙하' 가사, 반응 심하게 갈렸다
2021-07-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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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가 피처링한 악뮤 신곡 '낙하'
낙하 가사 공개에 네티즌 반응 갈려
악뮤(AKMU) 신곡 '낙하' 가사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악뮤는 23일 컬래버레이션 앨범 '넥스트 에피소드' 타이틀곡인 '낙하(with 아이유)' 리릭(가사) 포스터를 공개했다.
악뮤는 가사 곳곳에 철학적인 메시지들을 녹였다. '죄다 낭떠러지야. 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아플지도 모르지만', '내 손을 잡으면 하늘을 나는 정도 그 이상도 느낄 수 있을 거야', '눈 딱 감고 낙하', '아무것도 우리를 망가뜨리지 못해' 등 의미심장해 보이는 내용들이 담겼다.
YG는 이번 악뮤 앨범의 주제가 '초월자유(Beyond Freedom)'라고 밝혔다. '초월자유'란 단순한 육체적인 편안함을 넘어 어떠한 환경과 상태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진정한 내면의 자유를 말한다.
가사를 접한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커뮤니티 더쿠 이용자는 "어떻게 보면 희망적인데 어떻게 보면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새벽에 봤을 때는 좀 무섭게 느껴졌는데 지금보니 긍정적이고 희망차보인다. 보는 사람 심리상태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다른 이용자들도 "난 무섭다. 절망에 빠진 사람한테 같이 동반자살하자는 것 같다", "동반자살로 읽힌다는 해석도 많더라", "난 희망적인 가사로 봤다. 낙하라고 해서 무조건 무섭게 생각하는 듯. 멜로디까지 다 풀리면 괜찮을 것 같다", "어려움을 함께 직면하겠다는 의미로 읽혀서 긍정적으로 느껴진다", "자살을 암시하는 것 같다", "가사만 보면 무섭다. 부추기는 느낌이다. 멜로디가 밝으면 괜찮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희망을 위장한 동반자살 느낌이다", "이찬혁이 쓴 가사는 있는 그대로 해석하면 안 된다. 굉장히 은유를 많이 쓴다",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내자는 뜻 아니냐" 등 완전히 상반된 의견으로 갈렸다.
아이유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악뮤 신곡 '낙하' 음원은 오는 26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아래는 곡 '낙하' 가사 전문이다.
말했잖아 언젠가
이런 날이 온다면
난 널 혼자
내버려두지 않을 거라고
죄다 낭떠러지야, 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아플지도 모르지만
내 손을 잡으면
하늘을 나는 정도
그 이상도 느낄 수 있을 거야
눈 딱 감고 낙하- 하-
믿어 날 눈 딱 감고 낙하
눈 딱 감고 낙하- 하-
믿어 날 눈 딱 감고 낙하
초토화된 곳이든
뜨거운 불구덩이든
말했잖아 언젠가 그런 날에
나는 널 떠나지 않겠다고
죄다 낭떠러지야, 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아플지도 모르지만
내 눈을 본다면
밤하늘의 별이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야
셋 하면 뛰어 낙하- 하-
핫 둘 셋 숨 딱 참고 낙하
셋 하면 뛰어 낙하- 하-
핫 둘 셋 숨 딱 참고 낙하
Ooh show how we love
보여주자 웃을 준비를 끝낸 그들에게
아무것도 우리를 망가뜨리지 못해
눈 딱 감고 낙하- 하-
믿어 날 눈 딱 감고 낙하
셋 하면 뛰어 낙하- 하-
핫 둘 셋 숨 딱 참고 낙하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 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번, 그리고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어플리케이션 ‘다 들어줄게’, 카카오톡 등 24시간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