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작가가 현재 처한 심각한 상황... 엠마 왓슨마저 손절할 정도
2021-07-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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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통해 폭행·강간·살해 협박당하고 있다고 밝혀
평소 트랜스젠더 배척하는 발언으로 운동가들에게 미움 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의 작가 J.K 롤링(55)이 트랜스젠더 운동가들로부터 폭행과 강간, 살해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롤링은 18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랜스젠더 운동가인 한 누리꾼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엔 '우편함에 아주 멋진 파이프 폭탄이 있길 바란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롤링은 이에 대해 "당신이 한 여성을 해고하거나 체포할 수도 없고 출판사를 찾아갈 수도 없다면 혹은 그 여성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음에도 여성의 책 판매량만 증가한다면 갈 곳은 정말 한 곳뿐"이라고 반격했다.
이는 트렌스젠더 운동가들의 롤링에 대한 캔슬 컬처 시도가 실패했으며 오히려 도서 판매량이 늘었다고 비꼰 것이다. 캔슬 컬처는 유명인들의 못마땅한 행동이나 의견에 관한 대응으로 그들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것을 뜻한다.
롤링은 '협박 메시지가 트렌스젠더에 대한 롤링의 견해와 관련이 있느냐'는 어느 팬의 질문에 "맞다. 지금까지 수백 명의 트랜스젠더 운동가들이 나를 폭행과 강간, 살해, 폭탄으로 위협해왔다"며 "나는 이 운동이 여성들에게 어떠한 위험도 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앞서 롤링은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 화장실과 탈의실에 들어가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며 "내 딸을 비롯한 소녀들과 여성들을 덜 안전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말해 트랜스젠더 운동가들로부터 비난받았다.
지난해에는 여성을 '생리하는 사람'이라고 칭한 칼럼을 문제 삼으며 여성에서 남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심지어 엠마 왓슨 등 영화 '해리포터'에 출연한 배우들에게도 쓴소리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