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문공연 자주 뜬 연예인 “현역 군인에게 성추행 당했다” (영상)
2021-07-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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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이미지로 잘 나간 가수
미나, 과거 위문공연 당시 경험 고백해
가수 미나(심민아)가 군인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미나는 17살 연하 남편 배우 류필립과 함께 유튜브 채널 '필미나TV - 류필립 미나'를 운영 중이다.
부부는 지난 19일 '미나 위문공연 중 성추행 당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류필립은 지인들과 식사 도중 아내에게 "여보. 그때 무대에 갑자기 (장병이) 난입해서 XX 만진 그날 아니냐"라며 2003년 미나의 위문공연 당시를 언급했다.
미나는 "뒤에서 이렇게 이렇게 만졌다"라며 자신이 당했던 일을 재현까지 했다.
그는 "우르르 나를 감싸더니, 한 명이 그렇게 (범행을) 짠 것이라더라. 뒤에서 주물럭 주물럭댔다. 그때 매니저랑 관계자가 다 튀어나와서 범인은 도망갔다"라고 말했다.
류필립은 "그건 성범죄"라며 "지금 같은 시대에 그랬으면 바로 전과범이 됐을 것"이라 지적했다. 그의 표정엔 분노가 가득했다.
미나는 "나를 좋아해줘서 생긴 일이라 여기고 큰 문제 삼고 싶지 않아 성추행한 장병을 용서해줬다"라고 털어놨다. 영상 초반 해당 사건을 다룬 2003년 기사 캡처본도 소개됐다.
남편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영상 말미 류필립은 "사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범죄의 무게는 똑같지만 (당시는) 인터넷도 발달돼 있지 않고 신문으로 뉴스를 접할 수 있던 때라서 크게 공론화가 되지 못했던 것 같다. 미나 씨가 그 장병을 용서해줬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으면서도 미나 씨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뭔가 해결되지 않는 저의 씁쓸한 기분"이라 말했다.
올해 47세인 미나는 2002년 '전화 받어'라는 곡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대표적인 '섹시 가수'로 필리핀에서도 대히트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