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돌싱 되고 나서 열애설 한번 없던 서장훈의 '반전'
2021-07-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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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오정연과 이혼했던 서장훈
예능에서 재혼 암시하는 발언
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은근슬쩍 재혼 의사를 내비쳤다.

지난 13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개그맨 김준호 집에서 출연자들이 각자의 연애관과 결혼관에 대해 털어놓았다.
특히 미혼과 '돌싱'간 대화가 흥미로웠다. 가수 피오(표민호)와 송민호가 결혼 생활에 대해 궁금해하자 배우 임원희는 "연애가 평지를 걷는 거라면 결혼은 오르막길을 함께 오르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방송인 이상민은 "이런 말들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건 우리밖에 없을 거다. 기억이 추억으로 변할 시간이 필요한데, 우리 넷은 그 시간을 거쳤다"고 말했다.

방송인 서장훈도 대화에 동참했다. 그는 방문하자마자 손을 깨끗이 씻고 지저분하게 늘어져있던 음식물 쓰레기부터 치웠다.
서장훈은 "나 왔다고 일부러 이래놓은 거냐. 너 미친 거 아니냐"라며 "저거 다 치워놓고 살아야지. 저게 다 뭐냐. 저렇게 내버려두면 마음이 괜찮니?"라고 지적했다.

이상민이 "그렇게 살면 피곤하지 않니?"라고 묻자 서장훈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사람같이 살아야하지 않나. 치울 건 치우고 살아야지 이렇게 방치하면 너무 원시적이 것 같다. 냄새나고 날파리 끓고"라며 흥분했다. 다른 이들이 "집안일도 잘하고 다정한데 왜 인기가 없을까?"라고 놀리자 서장훈은 "나랑 같이 살면 편하다. 내가 다 한다. 잔소리 안 한다. 김준호니까 잔소리하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면 왜 잔소리하냐"라고 말했다.

이상민이 "네가 다 해준다고 하잖아. 내가 해주는 것도 한두 번이지. 사랑하는 사람이 계속 어지르면 어떡하냐"라고 했지만 서장훈은 "임자 만난다고 하지 않냐. 내 철학은 진정한 임자를 만나면 우리가 그걸 다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원래 결벽증이 있기로 유명한 서장훈은 혼자 산 지 오래됐다. 그는 KBS 출신 아나운서 오정연과 2009년 결혼했지만 2012년 이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