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미국이라면 아동보호국 출동할 중대 사안”… 발칵 뒤집힌 아프리카TV
2021-07-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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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여캠 콘텐츠 진행한 BJ 철구
누리꾼들 “명백한 아동학대” 지적
BJ 철구가 최근 딸과 함께 인터넷 방송을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딸에 대한 폭력이라는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철구는 최근 아프리카TV에서 여성 BJ들의 사진을 띄우고 딸 연지 양에게 누가 가장 나은지 고르게 하는 내용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연지가 최종적으로 고른 여성은 BJ 하루였다. 철구가 "어떤 점이 좋아?"라고 묻자 연지 양은 "모자랑 옷이 멋있다. 얼굴과 입이 조금 작고 눈이 탱글탱글해서 좋다"고 답했다. 철구가 "근데 연지도 이런 얼굴이 되고 싶냐"고 묻자 연지 양은 "응, 이런 얼굴이 되고 싶어"라고 답했다. 철구는 "이런 얼굴 안 된다"고 하자 연지가 발끈했다. 그 과정에서 과정에서 일부 여성 BJ의 선정적인 사진은 물론 실시간 채팅 대화가 그대로 방송을 탔다.
방송을 봤거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일제히 철구를 비판하고 있다. 철구가 사실상 딸을 학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철구와 연지 양은 분리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아직 가치관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어린이를 일상과 거리가 있는 환경에서 양육하면 아이 정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이 쏟아진다.
누리꾼들의 반응을 모아봤다.
“아이에게 무슨 선택권이 있다고 저렇게 노출시키는지…. 너무 걱정돼요.”
“와… 진짜 말도 안 나오네요.”
“미국이었다면 아동보호국에서 사람이 나왔을 것 같아요.”
“저 나이 때부터 아빠한테 보고 배우고 자라는 게 겨우 저 정도라니. 아이가 불쌍하다.”
“법원은 철구 방송을 한 번이라도 봤으면 양육권을 줄 생각을 못할 텐데.”
“제발 짜깁기 주작이라고 해주세요. 저 콘텐츠가 진짜라고요?”
“철구가 선을 넘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나친 비판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그냥 아이가 전에 했던 ‘이상형 월드컵’을 하고 싶다고 해서 철구가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 BJ까지 보여주고 ‘이상형 월드컵’ 콘텐츠를 진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박도 있다. 한 누리꾼은 “딸이 ‘이상형 월드컵’을 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BJ가 아니라 딸의 수준에 맞는 인물들을 대상으로 방송을 진행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철구는 지난달 아프리카TV 방송에서 부인인 외질혜와 이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질혜 역시 인스타그램에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고 판단해 각자 길을 가기로 했다"며 이혼 소식을 알렸다. 그러면서 "제 능력과 제 상황으로 인해 아이는 (내가) 매일 볼 수 있는 조건 아래 아이 아빠가 양육하기로 했다"며 연지 양의 양육권을 철구가 갖게 됐다는 사실을 전했다.
일부 누리꾼 사이에선 아프리카TV가 미성년자 보호 정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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