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하시는 분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가 있습니다. 엄청 심각한 문제입니다”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이 쓰는 금연치료보조제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9일 '챔픽스' 등과 같은 금연치료보조제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챔픽스' 등 바레니클린 성분의 금연치료보조제에서 니트로사민류 불순물이 검출됐다.

니트로사민류 불순물은 간암의 원인 물질인 화합물이다. 지난 1969년에는 소나 양 대량 중독사 사건의 원인임이 밝혀졌다. DNA를 손상하며 발암을 일으키게 되는 원리인데 동물의 50%에게 종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앞서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바레니클린 성분 일부 의약품에서 니트로사민류 불순물이 검출된 것을 확인 후 회수하고 있다.

식약처 또한 지난달 22일부터 안전성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제품들이 회수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처 측은 의사와 약사에게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바레니클린이 함유된 의약품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고했다.

다만 현재 '챔픽스' 등과 같은 금연치료보조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의사가 다른 치료 대안을 찾기 전까지는 임의로 의약품 복용을 중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