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아이돌들 “중국 공산당 100주년 축하”

한국에서 활동하는 몇몇 중국인 아이돌 멤버들이 중국 공산당 100주년을 축하하는 글을 올려 한국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은 중국 공산당이 설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에 맞춰 여러 중국인 아이돌들은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공산당 설립 100년을 축하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들은 공산당을 상징하는 낫과 망치가 그려진 붉은 포스터까지 같이 올렸다.

한국에서 활동 중인 (여자)아이들의 우기, 세븐틴 준, 디에잇, 엔시티 런쥔, 천러, 갓세븐 잭슨 등은 모두 비슷한 내용의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이외에도 한국에서 활동한 적이 있는 주결경, 우주소녀 멤버 성소, 미기, 선의 등도 '100주년' 기념 글을 올렸다.

중국 정부는 소속사를 압박해 연예인들이 중국 정부를 지지하는 글을 SNS에 쓰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도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항미원조 논란이나 동중국해 논란이 일었을 때도 한국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연예인들이 SNS를 통해 중국 정부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홍콩 민주화 운동 당시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고 올린 연예인들이 네티즌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인스티즈 네티즌들은 "제발 활동하는 국가 팬 눈치 좀 봤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저런 트윗을 올리다니... 너무 씁쓸하다", "왜 한국에서 활동하는 건지 모르겠다", "저런 행동을 옹호하는 팬들도 문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