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간격으로 울리는 모닝콜 알람,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2021-07-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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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하고 있는 5분 간격 기상 알람
전문가들 “수면 호르몬 '아데노신' 혼란 유발”

5분 간격 '모닝콜' 알람이 만성 피로의 숨은 주범이라는 사실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6월 한 인스타그램 유머 페이지에 '5분 간격 모닝콜이 안 좋은 이유'라는 게시글이 등장했다.

게시물에서는 아침 기상 시 '5분' 간격으로 알람을 설정해뒀을 경우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또 하버드대학 연구팀의 발표를 인용해 5분 간격의 모닝콜 알람이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튜브 '형준원'
유튜브 '형준원'

기상 알람이 울렸을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람을 끄고 도로 잠들기 일쑤다. 이 순간 우리 몸에서는 수면을 돕는 호르몬 '아데노신'이 분비된다.

아데노신 호르몬은 뇌를 계속 졸린 상태로 유지시킨다. 이 호르몬은 보통 1~30분 길게는 2시간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깊은 잠, 얕은 잠이 반복되는 수면 패턴이 계속 이어져야 잠도 개운하게 잘 수 있는데 알람 소리에 깨고 다시 또 잠에 들면 해당 수면 패턴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화제의 연구]늦잠 잘까 맞춘 ‘5분 간격 모닝콜’, 만성피로 부른다 혹시 늦잠이라도 잘까, 학교나 회사에 지각할까봐 5분 간격으로 여러 개 맞춰놓은 모닝콜이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팀은 모닝콜 정지버튼을 많이 누를수록 피로가 누적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울리는 알람의 정지버튼을
아시아경제

하버드대학교 오퓨 벅스톤 박사는 "알람을 여러 개 맞춰두지 말고 하나의 알람만 설정해 바로 일어나는 것이 좋다"면서 "아데노신 흡수를 줄일 수 있는 커피 등 소량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졸음에서 더 빨리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