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가 해냈다?… 마인크래프트가 한국서 '미성년자 금지게임' 됐다 (세계 유일)
2021-07-0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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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제' 때문에 미성년자는 이제 계정 생성 불가능
19세 미만은 이제 아예 플레이도 불가능
초등학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이제 미성년자들이 플레이할 수 없게 된다.
'마인크래프트' 제작사 모장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유저들은 19세 이상일 경우에만 '마인크래프트'를 플레이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지금까지 한국 미성년자들은 모장 계정을 통해 '마인크래프트'를 플레이해 왔다. 하지만 지나치게 오래전에 만들어진 시스템인 만큼 여러 보안 문제가 있었다. 결국 모장은 자체 계정 대신 '마이크로소프트 라이브' 계정을 통해 마인크래프트를 플레이할 수 있게 전환 중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라이브 계정은 한국에서 성인만 가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성가족부에서 관리하는 셧다운제 때문에 이러한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정 전환이 끝나면 기존 계정 서비스는 중단되고 한국 미성년자들은 마인크래프트를 플레이할 수 없게 된다.
마인크래프트 유튜버와 게이머들은 반발했다. 게임 전문 유튜버 '김성회의 G식백과'는 "마인크래프트는 수많은 국가에서 정식 교육용 프로그램으로 사용되고 있다. 마인크래프트는 컴퓨터에 친숙해지도록 아이들을 도와주는 도구다"라며 셧다운제 폐지를 주장했다.
200만 마인크래프트 유튜버 도티는 "졸지에 성인 게임 유튜버가 됐다"라고 한탄했다. 그는 "많은 사람과 협동하면서 사회성까지 기를 수 있는 게임이 마인크래프트"라며 규제 철회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