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부인 김건희는 어떻게 만났나… 윤석열, 부인, 장모의 얘기가 모두 다르다

2021-07-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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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외가 어른이 만든 선자리서 만나”
김건희는 “스님이 중매”… 장모는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 지목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 윤 전 총장 장모(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 윤 전 총장 장모(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부인 김건희(코바나컨텐츠 대표)씨를 어떻게 만났는지를 놓고 윤 전 총장과 김씨, 김씨 어머니(윤 전 총장 장모) 세 사람의 말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윤 총장은 대검 중앙수사부 1과장이던 2012년에 김 대표와 결혼했다.

최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천준(필명) 작가가 쓴 윤 전 총장 평전 ‘별의 순간은 오는가-윤석열의 어제, 오늘과 내일’(서울문화사 펴냄)에는 윤 전 총장이 2011년께 자신의 기나긴 싱글 생활을 안타깝게 여긴 외가 어른이 만든 선자리에서 부인을 만났다고 나와 있다.

천 작가는 “나이 차가 많은 탓에 ‘알던 아저씨’ 또는 ‘지인’이라는 설명이 있었던 모양이지만, 두 사람은 성격이나 취향이 잘 맞어서 금방 진지한 연인관계가 되었다”며 “약 1년 만에 결혼까지 이어졌다”고 썼다.

흥미로운 점은 김씨의 말은 윤 전 총장 발언과 다소 다르다는 것이다. 김씨는 2018년 주간조선 인터뷰에서 “오래전부터 그냥 아는 아저씨로 알고 지내다 한 스님이 나서서 연을 맺어줬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은 거짓 없고 순수한 사람”이라면서 “가진 돈도 없고 내가 아니면 영 결혼을 못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고위공직자 부인이라고 해서 전업주부만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윤석열의 부인’이 아니라 자신의 일을 계속 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윤 전 총장 장모의 발언은 또 다르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 장모는 2011년 4월 서울동부지검에서 진행된 피의자 신문에서 딸을 윤 전 총장에게 소개한 사람으로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을 지목했다.

윤 전 총장 장모는 2011년 4월 서울동부지검에서 진행된 피의자 신문에서 딸을 윤 전 총장에게 소개한 사람으로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을 지목했다.
윤 전 총장 장모는 2011년 4월 서울동부지검에서 진행된 피의자 신문에서 딸을 윤 전 총장에게 소개한 사람으로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을 지목했다.
김건희(왼쪽)씨와 그의 남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연합뉴스
김건희(왼쪽)씨와 그의 남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연합뉴스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74)가 3월 18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 2013년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 등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변호인을 통해 '재판 비공개·방청금지'를 신청했다. / 2021년 3월 18자 뉴스1 사진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74)가 3월 18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 2013년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 등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변호인을 통해 '재판 비공개·방청금지'를 신청했다. / 2021년 3월 18자 뉴스1 사진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