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내 아내와 바람피우다 걸렸습니다… 증거를 공개합니다” (feat. 카톡 사진)

2021-06-29 11:50

add remove print link

새아버지와 며느리가 낯 뜨거운 카톡 주고받다 들통
심증 있으나 물증이 없어… 당사자들 적반하장 대응

셔터스톡
셔터스톡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불륜은 일본 AV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단골 메뉴다. 비현실적인 상황 설정으로 비정상적인 관음성을 자극한다. B급 영화나 해외 토픽에서나 등장할 만한 금기된 치정 드라마가 다른 나라도 아닌 한국에서 실제로 벌어진 것 같다.

네이트판 캡처
네이트판 캡처
네이트판 캡처
네이트판 캡처
네이트판 캡처
네이트판 캡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시아버지와 며느리 불륜,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죽고 싶은 맘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결혼 10년차 남편이라고 소개하면서 최근 아내의 휴대폰을 들여다보곤 패닉에 빠졌다고 토로했다. 아내가 저장해 놓은 카톡 사진 때문이었다.

카톡 상대방은 이름이 '아부지'인데 '사랑한다', '자기야', '까꿍' 등 연인 사이에서 통용되는 대화를 두 사람이 주고받았다. '아부지'는 다름 아닌 A씨의 새아버지다.

A씨는 "아내가 2년 전부터 새아버지와 하루 종일 전화 통화를 붙잡고 살았다"며 "아내가 제 어머니와는 사이가 안 좋은데 새아버지 앞에서는 애교를 부렸다"고 지적했다.

그 즈음부터 두 사람의 외도를 의심해온 A씨가 처제 등 주위 가족들에게 사정을 호소하자 '정신병자 아니냐'는 반응이 돌아왔다고 한다. 그러다 이번에 확실한 정황 증거를 잡은 것이다.

네이트판 캡처
네이트판 캡처
네이트판 캡처
네이트판 캡처
네이트판 캡처
네이트판 캡처
네이트판 캡처
네이트판 캡처
네이트판 캡처
네이트판 캡처

A씨가 카톡 내용을 보여주자 당사자들은 적반하장격으로 나왔다. 두 사람은 "그럴 수도 있지 왜 오버하고 그러느냐"고 뻣뻣했다고 한다.

새아버지는 A씨가 톡 내용을 오해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이런 카톡 내용은 법적으로 아무런 효력이 없다며 당당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새아버지는 되려 A씨에게 책임을 덮어 씌웠다. 법률상 아들인 A씨가 일을 크게 만들어 가정이 파탄났다며, A씨 어머니이자 자기 부인에게 이혼 및 재산 분할을 요구한 상태다.

A씨는 "나는 아내로부터 평소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아내와 이혼 생각을 했다가도 어린 딸 둘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둘째 딸은 이제 19개월밖에 안 됐다"고 괴로워했다.

A씨는 "톡 내용이 정말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나눌 수 있는 내용인가"라고 물은 뒤 "저와 저의 어머니는 법적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라고 조언을 구했다.

네이트판 캡처
네이트판 캡처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어떻게 아무렇지 않은 톡인지 이해가 안 간다', '빨리 변호사와 상담해야 한다', '정황상 두 사람이 바람 피운게 맞다', '증거 더 수집해야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모란 분에게 톡을 보여야 한다', '친자검사가 필요하다' 등 한 발 더 나간 의견도 있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