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나야?” 침착맨 본인도 당황한 침착맨 채널 해킹 논란 (전문)

2021-06-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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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 휴방 날짜에 갑자기 방송 나와
송출 실수로 방송에 다른 사람 등장

스트리머 침착맨의 방송에 약속되지 않은 다른 사람이 등장했다.

트위치 TV 침착맨 채널은 지난 14일,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은 침착맨이 방송을 켜지 않기로 예고한 날이기에 팬들은 다소 의문을 가졌고, 심지어 방송에는 침착맨이 아닌 다른 사람이 등장했다.

침착맨 채널에서 코인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버 '디코인' / 이하 트위치 TV '침착맨'
침착맨 채널에서 코인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버 '디코인' / 이하 트위치 TV '침착맨'

침착맨의 방송에 등장한 남자는 '디코인(던치)'이라는 가상화폐 유튜버다. 이 유튜버는 뜬금없이 침착맨 채널에서 15분간 가상화폐 관련 생방송을 송출했다. 이후 소식을 듣고 방송을 확인한 침착맨은 "대박사건", "저거 나임?"이라며 시청 댓글을 달았고, 곧바로 방송을 정지했다.

곧바로 방송을 정지하는 침착맨
곧바로 방송을 정지하는 침착맨

방송을 시청한 시청자들은 당황했다. 그들은 "???????", "너 누구냐고", "뭐야", "애가 해킹한 건 아닌 것 같은데"라며 의문의 목소리를 냈다.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디코인은 지난해 7월, 스트리머 침착맨, 주호민과 함께 컨버스 라이브 방송 행사를 진행했다. 이때 침착맨이 디코인의 개인 컴퓨터로 트위치 TV 생방송을 진행했고, 침착맨이 트위치 TV 로그인 할 때 사용했던 스트림 키(간편 로그인 기능)를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트림 키가 있다면 트위치 TV 로그인 없이 간편하게 생방송 진행이 가능하다.

디코인(던치) 인스타그램
디코인(던치) 인스타그램
이에 디코인은 15일, 사과 및 해명 영상을 업로드했다. 디코인은 "유튜브 영상을 녹화하기 위해 '녹화 시작'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바로 위에 있는 '방송 시작' 버튼을 잘못 눌렀다. 그러자 '침착맨'의 계정으로 자동으로 생방송이 송출됐다. 죄송하다"라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는 또 "이번에 가상화폐 유튜브를 시작하며 해당 로그인 시스템을 처음 다뤄봐서 실수를 했다. 절대 고의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유튜브 '디코인'
유튜브 '디코인'
침착맨도 방송이 끝난 뒤, 사태를 파악하고 해당 방송에 대한 공지를 올렸다. 다음은 해당 공지의 전문이다.

갑작스런 코인 방송으로 놀래킨 점 사과드립니다

오늘 저녁 제 트위치 채널로 모르는 분의 코인 방송이 있었습니다.

스트리머 풍월량 님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상황 파악을 하였고요.

곧바로 방송 정지를 걸어놨습니다.

자세한 자초지종은 모르겠으나 의도적인 해킹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도 예전 컨버스 홍보방송을 위해 현장 컴퓨터에 스트림키를 저장했던 것이 남아있었던 듯 합니다.

당시 컨버스 홍보방송 송출용 컴퓨터에 스트림키가 저장된 상태에서 또다른 침착맨 님이 잘 모르고 방송 송출을 하신 게 아닌가 싶은데요.

전에 옾카페 시즌1 때(참고로 지금은 시즌 종료임) 제가 김풍 작가님 컴퓨터에 스트림키를 저장해놔서 다음날 김풍 작가님이 본인 방송인줄 알고 제 방송을 켠 사태와 같은 원리이지 않을까?

당황하셨을 시청자분들, 동료 스트리머 님들 오해 없길 바라겠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코인 방송의 또다른 침착맨 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을 삼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kt y드립시네마 촬영중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해요. i love you.

home 최재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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