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네이버… 대졸 초임 연봉 액수, 구체적으로 알려드립니다 (연봉표)

2021-06-15 06:18

add remove print link

대졸 초임 연봉 5000만 시대라는데…
정작 이득 보는 사람은 따로 있다?

게임 업계와 이커머스, 포털 업계에 이어 반도체 회사까지 대졸 신입사원 초임의 몸값이 오르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하 이해를 돕기 위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이하 셔터스톡, 이하 뉴스1
이하 이해를 돕기 위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이하 셔터스톡, 이하 뉴스1

중앙일보가 지난 13일 '초임 5000만 원'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키트리
위키트리

매체에 따르면 주요 기업 대졸사원의 초임은 상당한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4800만 원, SK하이닉스가 5040만 원, LG전자가 4600만 원, 현대자동차가 4300만 원, 네이버(개발직군)가 5000만 원, 크래프톤(개발직군)이 6000만 원, 엔씨소프트(개발직군)가 5500만 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4636만 원, 한국가스공사가 4604만 원이다.

매체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평균 8.07% 상승, 5040만 원으로 오른다. 여기에 격려금 등 성과급을 포함하면 8000만 원이 넘을 거라고 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임금을 7.5% 인상, 대졸 초임이 4800만 원 수준이다. LG전자도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인 9%의 임금을 인상한다.

이런 움직임을 처음 보인 것은 게임 업계다. 넥슨이 개발직군 신입사원 초임을 5000만 원으로 인상하자, '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이 초봉 6000만 원을 선언했다.

여기에 쿠팡, 배달의민족, 직방 등도 같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연봉 테이블이 훌쩍 상승했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 최근 중소기업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2793만 원이었다. 선두권 기업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한 어느 반도체 회사 4년 차 직원은 "연봉 인상의 승자는 수입 자동차"라며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집 사기를 포기한 우리 세대는 고급 수입차가 위시리스트"라고 말했다. 수입차 딜러들이 제일 이득을 본다는 말이다.

역시 인터뷰를 진행한 어느 상장기업 대표는 "(임금 인상 관련) 이런 뉴스 좀 안 나왔으면 좋겠다. 어렵게 키운 인재들이 회사 나갈 궁리만 한다"라며 "그렇다고 처우를 개선할 처지는 못 된다. 답이 없다"라고 말했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