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보안 시스템 해킹…한국·대만은 고객 정보 털렸다
2021-06-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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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시스템, 해커 침투해 고객·직원 정보 훔쳐
배달 고객들의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빼내
맥도날드 보안 시스템이 해킹 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1일(현지시각) 맥도날드 시스템에 해커들이 침투해 한국, 대만, 미국의 고객과 직원 정보를 훔쳐 갔다고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최근 내부 보안 시스템에 대한 비인가 접근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차단한 뒤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외부 컨설턴트를 고용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해커들은 한국과 대만 맥도날드에서 배달 고객들의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등 정보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대만에서는 직원들의 이름과 연락처 등의 개인 정보도 유출됐다.
맥도날드는 해킹 피해를 본 고객이 모두 몇 명인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으면서 "유출된 파일 개수는 적다"고만 말했다. 또 해커들이 빼낸 데이터에 고객들의 결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맥도날드 본사는 한국 지사와 대만 지사가 규제 당국에 이번 해킹 사건을 신고했다고 밝히며, 가맹점과 직원들에게 피싱 이메일을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해커들이 돈을 요구한 적도, 회사 측이 돈을 낸 적도 없다며 자사에 대한 해킹이 랜섬웨어 공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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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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