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엄마 기억나? 다시 안 볼 거야?” 네티즌 질문에 고현정 딸이 한 대답
2021-06-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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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양 SNS서 “기억 잘 안나”
떠나간 친엄마에 대한 솔직 고백
'딸 바보'로 알려진 정용진(53)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올 들어 셋째 딸 해윤(7)양의 얼굴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2011년 재혼한 한지희(41)씨와의 사이에서 둔 늦둥이 쌍둥이 남매 중 큰 딸을 소개한 것. 화사한 해윤양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전부인인 배우 고현정(50)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남매의 근황도 주목받고 있다.
정 부회장은 1995년 고현정과 첫 결혼을 했다. 두 사람은 재벌 3세와 톱스타의 만남으로 장안의 이슈가 됐다.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고현정의 주가가 상종가를 칠 때였다.
고현정은 1998년 아들 정해찬군과 2000년 딸 정해인양을 잇달아 출산하면서 삼성가의 며느리로 자리 잡는가 했지만, 2003년 갖가지 루머를 생산한 채 8여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혼 이후 고현정은 배우로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10년 만의 복귀작인 드라마 '봄날'은 첫 회부터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는 컴백 6년 만에 연기 대상을 두 번이나 타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2009년 드라마 '선덕여왕'으로 MBC 연기대상을 수상할 당시 "아이들이 보고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현재까지 돌싱(돌아온 싱글) 생활을 유지하는 고현정과 달리 정 부회장은 2011년 12살 연하의 플루리스트 한지희씨와 재혼하며 새 가정을 꾸렸다. 그리고 재혼 2년 6개월 만인 2013년 쌍둥이 남매를 품에 안았다.
정용진-고현정 부부가 이혼할 당시 남매는 해찬(23)씨와 해인(21)양은 각각 6세, 4세였다. 양육권은 아빠인 정 부회장이 갖고 있다. 그런데 이복 동생들이 태어날 시기에는 흘쩍 자라 있었다. 이복 동생들이 태어날 때 남매는 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해찬씨는 2017년 미국 아이비리그인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고, 해인양은 미국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방학을 맞아 한국에 머무는 동안 새엄마로부터 보살핌을 받았고, 쌍둥이 동생과도 우애 있게 지냈다고 한다. 해찬씨가 아버지를 많이 닮았다면, 해인 양은 엄마의 동그란 얼굴형, 시원스러운 이목구비를 물려 받았다는 평을 듣는다.
그러던 2017년 해인 양은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ASK.FM’이라는 계정을 열어 눈길을 모았다. 익명으로 계정 주인에게 마음껏 질문할 수 있는 곳이었던 만큼 평소 해인양에 대해 궁금해하는 네티즌들이 수많은 질문을 그녀에게 던졌다. 친엄마와 관련한 질문이 많았다.
'친엄마 기억이 나냐’라는 질문에 해인양은 “기억 잘 안나”라고 답했다. ‘그럼 다신 안 볼 거냐’란 물음엔 '몰라. 무슨 상관이야'라고 대응했다.
과거 방송된 TV조선 ‘별별톡쇼’의 ‘남자의 자격-정용진 부회장’ 편에서 한 패널은 이 내용을 소개하며 "해인 양이 친엄마와 꼭 닮았다는 질문에 ‘그런 말 하는 거 아냐. 그분이 얼마나 아름다우신데’라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때만 해도 해인양은 SNS에서 소통을 활발히 했으나 주변의 관심이 부담스러웠는지 이후 완전히 활동을 접은 상태다.
외모도 성격도 친엄마의 장점을 빼닮은 듯한 해인양은 새엄마 영향을 받은 까닭인지 2018년 플루트 연주로 무대에 서기도 했다.
코넬대 호텔경영학을 졸업한 해찬씨의 근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신세계그룹 계열인 이마트가 신세계조선호텔에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을 두고, 3세 경영 밑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이마트가 적자인 데다 호텔 사업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정 부회장이 호텔 경영을 전공한 아들에게 가업 승계를 하기 위해 무리한 투자를 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