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공동체 정보 한눈에’ 모바일 앱 운영
2021-05-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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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부터 공동체 활동 정보 확인하고 소통하는 온두레 디지털 아울터 운영
공동체 공유공간, 재능·물품 나눔, 한평정원(텃밭), 마을조사 자료 등 카테고리 구축
전북 전주시가 공동체들을 위한 활동공간으로 온두레 완산·덕진 아울터를 조성한 데 이어 디지털 활동공간도 구축한다.
시는 오는 7월부터 전주 전역의 공동체 활동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매핑 앱인 ‘온두레 디지털 아울터(가칭)’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커뮤니티 매핑은 지역 구성원들이 함께 사회문화나 지역의 이슈, 안전, 도시재생과 같은 주제에 대한 정보들을 지도상에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일방적인 정보 제공 방식에서 탈피해 시민이 정보를 제공하고 활용하는 양방향 소통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커뮤니티 매핑 방식이 적용되는 ‘온두레 디지털 아울터’는 지난 2015년부터 육성된 공동체 회원들이 공동체 관련 유·무형 자원을 직접 지도상에 구현하면, 시민들이 전주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동체를 확인하고 활동에 동참하는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온두레공동체에 대한 깊은 이해와 노하우를 가진 단체를 선정해 시민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활용도를 높일 핵심 카테고리를 발굴해 ‘온두레 디지털 아울터’에 적용키로 했으며, 핵심 카테고리로는 공동체들의 활동이 가능한 공간과 재능이나 물품을 나눔하는 활동, 공동체 한평정원(텃밭), 마을계획추진단의 마을조사 자료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시는 앱 활용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현재 활동 중인 공동체 회원 4300여 명의 활동정보와 18개동 마을계획추진단의 동별 마을조사 자료 등 초기 데이터를 대량으로 구축키로 했으며, 또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등과 연계한 간편 가입과 네이버 지도 등과 연계한 간편한 장소 정보 등록 등 사용자 중심의 환경도 제공키로 했다.
여기에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마을조사 매핑 데이를 운영하는 한편 온두레공동체 회원들의 이용을 독려해 ‘온두레 디지털 아울터’의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한옥마을 인근과 덕진동 구 덕진지구대 건물에 ‘온두레 완산·덕진 아울터’를 조성해 공동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공동체 공간 외에도 디지털 공간까지 확대함에 따라 공동체들의 소통과 화합을 강화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 관계자는 “이번 공동체 커뮤니티 매핑 사업은 공동체 활동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확대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 침체된 공동체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지역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